28살에 입사 - 돈만지는 곳
좋은데 입사했다고 부모님 완전 좋아하심.
여동생도 나따라서 입사. 계열사는 다름.
둘다 좋은데 입사했다고 부모님 입 찢어짐.
진짜 아침6시까지 출근해서 보통 9시는 되야 마침. 마쳐 봤자 엄청나게 자주 술먹고 보통 12시는 되야 집옴.
매우 잦음.
토요일은 90%이상 출근임 8시 ~ 오후 2,3시 정도
죽고 싶은 생각 밖에 안듬.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이 대실패 대참사 였음. 대괴수랑 살았음.
부당한 일을 요구 받는 경우도 많았음. 정말 정말 참기 힘들었지만 부모님 생각나서 참음
5년 이나 다녔는데 갑자기 어느순간 이명이 들리면서 이성의 끈이 끊어짐
사표를 부장 책상에 던져놓고 잠수탐.
나이 33이었음.
핸드폰 끄고 부모님 연락도 안받고 일주일 지나서 돌아왔더니 사표 수리 됨.
부모님 억장 붕괴
와이프 이혼요구함. 아이 없음.
이혼 함. 같이 산지 3년 밖에 안됐는데 집은 반으로 나눠주고 대출은 나혼자 덮어쓰라고 함.
부모님 멘탈 가루.
미친 듯이 원서 쓰기 시작함. 이름 안다 싶은 회사는 다씀.
흔히 말하는 사람인에 1000대기업인지 먼지 거기나오는 제조업은 다씀.
돈만 지는 회사는 절대 안감. 무조건 제조업만 지원함.
다행히 딱 한군데 서류 붙음.
스펙은 대학 졸업 말고는 아무것도 없음. 일본어 시험은 다시쳐서 점수 만들어놨지만,
나머지는 졸업한지가 너무 오래 지나서 효력도 없고, 사실 기억도 안남.
인적성은 내가 멋있는 사람이야 라는 기준으로 치지 않음.
무조건 솔직하게 일관성 있게만 쳤음.
면접가서 다른건 모르겠는데, 직전 직장 왜 그만뒀냐고 묻길래
그래도 5년간 밥먹고 살게 해줬는데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함 - 아마 이것땜에 붙은 듯
합격 서류 날아옴. 신입사원임.
금융 -> 제조업 이직임.
도움은 안될 것 같음 죄송.
근데 이걸 왜물어봄 여기 취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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