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의 회사 실무&중진들이 20여명 모여서 딸랑거리는 자리였나봄
예약시간에 맞춰 음식이랑 사람들 다 도열해있는데 존나 알파걸마냥 40분당당하게 늦게옴 ㅅㅂㄴㅇㅋㅋ
노인네들 연신 딸랑거리는 와중에 이 아줌마(알고보니 나랑 동갑ㄷ)가 이 자리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여러분이랑 다같이 먹으려고 공수해왔다며 왠 와인한병을 꺼냄
그러더니 나한테 이거 20명한테 조금씩 나눠서 따라달라고함 ㅆㅂㄴㅇ내가 예수냐?
불가능하다고 했더니 얼굴팍 구기고 이런곳밖에 없었냐며 50대 아저씨 꼽주기 시작
50대 아저씨가 나 따로불러서 근엄한 꾸짖음 시전하길래,
물리적으로 안됨 했더니 포기하고 30대 직원 구석으로 불러서 쿠사리 존나줌ㄷㄷ
30대 아저씨가 또 나 따로 불러서 손님이 원하면 해줘야하는거 아니냐길래, 와인한병을 25명한테 나누지는 않는다.
정 그렇게하고싶으면 직접하셈ㅋ 하고 오픈해주고 잔만 깔아줌
그걸 기어코 25잔으로 나눈다고 따르다가 열 몆번째에서 동나니까 서로 잔과 잔으로 나누기 시작하고,
결국 와인은 테이블에 줄줄 흘러서 25명앞엔 와인묻은잔이 놓여짐
이게 와인한병으로 25명을 먹이고 땅콩한봉지로 한 항공기를 전체를 엿먹이는 한진예수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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