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컴퓨터 판매글을 올렸는데요. (http://te31.com/rgr/view.php?id=econo&no=14832)
많은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빠르게 거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중으로 보내려고 조립하고 (부품상태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OS 설치하려는데
작동을 안 하는겁니다.... 알고보니 파워가 나가 있더군요....
(관련글 = http://te31.com/rgr/view.php?id=rgrong&no=1730805 )
어찌저찌 다 완료하고 포맷하고 win7 설치를 마치고 자고 일어나서 포장을 하러 들고 우체국에 갔습니다... 한낮에 13킬로짜리를 들고 나갔는데 어찌나 더운지... 어쨌든 우체국에 도착해서 포장을 시작했죠.
우체국 뾱뾱이로 컴퓨터를 둘둘 말았는데 사진상으로는 별로 안 두꺼워보이지만 우체국 뾱뾱이 큰거 한두름을 거의 다 썼습니다.... 그리고 아래 상자는 우체국 제공 가장 큰 상자 6호짜리구요. 그냥 넣으면 위아래 공간이 남길래 신문지를 구겨서 완충재로 깔았는데요. 이거 구기는것도 일이더군요. 저기 조선일보 3~4일치는 구겨넣었을겁니다.
위까지 마저 채운 사진인데요. 보시면 상자에 보이는 점들이 다 제 땀자국입니다.... 위아래 합쳐서 쉬지않고 일주일치정도 신문을 구겨넣었는데 이거만 가지고도 땀이 비오듯 나더군요. 너무 더워서 죽을뻔....
근데 제가 에어컨 바로 앞에서 작업한거였거든요.... 이정도 노동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직거래를 하는건데 말이죠....
마침내 포장이 완료된 사진입니다. 위 상자는 9700원의 요금과 함께 압구정외갓집님께 배달 준비를 마쳤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셨던 토요타님과 케이티위즈님 그리고 간발의 차이로 거래를 놓치신 하드스모커님 그리고 쿨하게 택배비까지 송금해주신 압구정외갓집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기까지 압구정외갓집님께 바치는 헌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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