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관련글은 그냥 넘기긴하는데 오랜만에 부대 생각나서 적습니다.ㅎㅎ
신교대 입교하면 한기수에 300명가량 됩니다. 이상있는 인원은 보통 초반에 관련서류를 미리 떼오고 해당질병에 맞게 처리를 해줍니다(ex: 치료 가능한 정도면 치료받고 재입교처리 등). 위 사례처럼 입교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 본인도 작성했듯 90프로가 나이롱이라 말하는 인원, 다시 말하자면 국가에서 정한 신병교육훈련을 이수할 수 있는 인원이라 봅니다. 간부들이 관심없고 그냥 넘기는게 아니라, 저기 글에서도 본인이 썼듯이 민간병원 8곳에서도 이상없다 진단 받았는데 그 이상은 국가가 정해준 법령에 따라 추가적인 휴가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기존에 준 30박도 이병부터 병장까지 받는 휴가 미리 다 땡겨쓴거고(만약 치유됐다면 포상휴가 외에는 전역때까지 못나감) 만약 기존 14박 15일에 관련증상으로 서류를 떼왔다면 전역처리나 치료에 관련된 처리를 해줄 수 있었겠죠.
그리고 저기서도 본인이 대충 써놔서 그냥 넘어간건데 각개랑 행군은 별개 과목이라 10키로 행군이 아니라 교장이동만 한겁니다. 그리고 4주 내 필수이수항목을 수료 못하면 다시 집으로 돌려 보냅니다(해당인원은 다음차수에 재입교 해야함). 글쓴이는 자대배치까지 받은 인원으로 외래진료시에도 증상없음, 군병원에서도 이상없음 판정을 받은 사례인데 대대장이 본인의 통증호소 하나만으로 배려해줘야 하나요?
이 마지막줄에 분노하는 많은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제가 10년전에 봤던 신교대 모습을 알려 드립니다. 저는 본 게시글 이후 복무했고 그 뒤로 아프다고 하는 인원은 일단 다 제외시켜서 종국에는 300명 가량 되는 인원중 60-80명이 빠져서 교육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지금은 아마 더하지 않을까요? 헌법에서 정한 국토방의의 의무를 위해 책임지고 노력하는 중대장님도 많았습니다(물론 아닌사람도 많았음). 저도 물론 좋은기억만 가지고 전역한건 아니지만 잘되면 당연하고 안되면 간부탓이라는 발언은 제가 보기엔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어차피 어깨에 견장다는 순간 좋은얘기 들을거란 기대도 하진 않지만 스무살 중,후반 나이에 목숨까지 책임져야 하는 이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은 하지 말아주세요. 징집제로 서로 희생만 강요하는 이 시스템이 잘못됐다 생각합니다 저는. 모병제로 가야 이런 비극이 끝나겠죠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