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야기를 처음들은건 예전 울펜슈타인 에너미 텔레토비 멀티가 유행할때 여씁니다..
저도 처음에는 단순한 버그라고 생각해씀니다...
다음은 수년전 일어난 어떠한 사건을 요약한 것입니다...
한 유저가 게임중에 칼로 쑤시는 소리를 들으면서 계속해서 사망하는 현상을 경험합니다..
킬메세지도 안뜨고 주변엔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말이죠...
유저는 정황상 일어날수 없는 이 기이한 현상에 형언할 수 없는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고
그 일을 한 게시판에 쓰게됨니다....
정말 무서운 이야기는 지금부터 인데
그 글을 읽은 게시판 유저들의 반응은 몇가지로 나눠 졌슴니다..
첫번째는 처음의 저와 같이 단순히 오해라며 웃어 넘기는 부류였고
그 다음은 그 유저의 신경과민을 걱정해주는 친절한 사람들이었읍니다...
하지만 드문드문 몇명은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으며 너무 의식하지 않는게 좋다는
의미 심장한 댓글을 달아놓았읍니다..
얼마 후 꽤 코어 유저로 알려져 있던 당사자는 갑자기 종적을 감춰버립니다...
당시에 전 이 일련의 사건이 그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해씀니다...
하지만 꽤 흥미가 동한 저는 그이후로 계속해서 이런 미스테리 현상을 찾기위해
웹 서핑을 계속하였읍니다..
그리고 마침내 꺠달았읍니다...
네트 상에 저희가 알수없는 어떠한 존재가 분명 활보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말이죠..
사실 전세계적으로 이미 수많은 글리치들이 알려져 있지만
그 모든 것이 단순한 버그와 에러인 것은 아닙니다...
도저히 원인을 알 수없는 글리치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죠...
프로그래밍 된 그대로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 프로그램이지만
아무리 동일한 조건을 갖추고 실행하여도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오히려 심령현상에 가까운 그 것들을 말하는겁니다...
이대로는 이야기가 수수께끼일 뿐이니
제가 경험한 그 사건을 말씀드리죠..
저는 언제나처럼 쓰리디 아바타를 만들구 있었음니다..
랜덤 밸류를 일단 처넣구 나면 나타나는 진흙덩어리 머드맨을
개성 넘치는 인간으로 조형해가는 재미를 즐기던 저는
계속해서 랜덤을 누르면서 흥미로운 얼굴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었읍니다...
그 습관으로 인해 제가 최후를 맞게 될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처음 뭔가 잘못되어 감을 느낀것은 새까만 얼굴이 나타났을 때 여씀니다...
밝기 0을 넣은것처럼 말그대로 칠흑에 가까운 피부색...
지포스 2의 최신 컴퓨터를 사용하던 저는
그냥 브가가 너무 좋아서 문제가 생겼구나 싶어서
한번 더 랜덤을 눌렀습니다...
...
그리고 나타난 것은
칠흑의 얼굴... 아니 형태였습니다..
이미 목 아래의 메시와 텍스쳐는 어디갔는지 사라져버렸고
까만 덩어리만이 화면에 떠다니고 있었읍니다...
전 조금 불쾌감을 느꼈지만
왠지 랜덤을 한번더 누르면 PC가 다운되면서
이 꺼림찍한 광경을 그만 보게 될거라고 지래 짐작했읍니다..
그리고 다시 랜덤 버튼을 누르고..
저는 악마를 보았읍니다...
이마 와 눈썹 사이의 폴리곤들이 마치 솟아나온 악마의 뿔처럼
스크린의 12시 방향 끝까지를 점하고 있었고
칠흑의 형태 한가운데에는 두개의 빨간 점이 있었읍니다...
마치 레이저 포인터를 맞고 있는 마냥 한 픽셀씩...
두픽셀의 빨간 점은 저를 꽤 뚫어보는 것 같았읍니다..
그리고 저는 정신을 잃었읍니다..
한참후 깨어난 저의 등은 완전히 땀에 젖어있었고
저으 모니터에서 그 악마의 모습은 더이상 안보이고
쓰리디 텍스트의 화면보호기만 돌아다닐 뿐이었읍니다...
누운지 몇분이 지났을까 간신히 정신을 차린 저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참을수 없는 호기심이 샘솟아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보았읍니다...
그리고 저는 경악하고 씨알티를 집어던지고 말았읍니다..
쓰리디 텍스트 화면 보호기에서는
'DIEDIEDIEDIEDIEDIE'란 새빨간 문장이 몸을 뒤틀면서 화면을 떠돌아 다니고 있었읍니다..
그 날밤 갑자기 송곳으로 복부를 찌르는 듯한 통증에
찾은 병원에서 저는 길어봐야 2주라는
시한부 선언을 받게 되었읍니다...
이글은 앞으로 일년을 주기로
인터네트를 떠도는 여러 누리꾼에게 경고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작위 웹사이트에 업로드 될것입니다...
부탁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저의 마지막 경고입니다...
설사 묘한일을 목격한다고해도... 더이상 관심을 가지지 마세요...
당신이 심연을 찾으려 한다면
이미 심연은 당신을 찾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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