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공개 손님 … 2015-10-12 03:35:12
	배 맞져

2	비공개 손님 … 2015-10-12 03:36:24
	좋네요 이런거

3	비공개 손님 … 2015-10-12 03:49:28
	ㅅㅅ

4	비공개 손님 … 2015-10-12 04:08:26
	어떤 게임에서는 자아를 로봇에 심으면서 자아가 두개가 되자 여러모로 혼란스러워지게 되었는데.. 원래 사람이던 자신이 자살하면 남은 로봇에 심은 자아가 진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결국 다들 자살하던 스토리보고 소름돋았던 기억이..나네요;;

5	비공개 손님 … 2015-10-12 04:11:46
	공각기동대 꿀잼!(핀트나감)

6	비공개 손님 … 2015-10-12 04:12:13
	나~ 라고 생각하는 개체가 존재하면 그 존재 자체가 '나' 라고 생각하네요 저 배가 스스로 나라고 말한다면 나지 지가 그렇다는데 남이 정의내리는건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제인간도 스스로는 '나' 고 뇌를 기계로 바꿔도 '나'고

7	비공개 손님 … 2015-10-12 04:37:36
	환원주의. 1970년대 달도 보내고 공상과학과 AI에 모두가 미쳐 있을때 쯤 던져진 철학계의 화두이고 기술적으로 신경 끄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걍 올드한 이슈이긴 한데... 심신이원론이 거의 폐기된 현 상황에서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퇴색한 주제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에 그런거 자주 있어요. 세계 최초로 전뇌화 시킨 주인공이 원격 링크를 통해서 위험한 땅속 폭발물 제거하는데 알고 보니 작업중 안전을 위해 뇌를 2셋트로 링크시켜서 주서버/부서버로 운영 잘 하다가 어느 순간 문제가 생겨서 싱크로가 어긋나고, 주/부의 기억이 조금씩 어긋나면서 생각도 어긋남. 이 때 이 걸 두 인격체로 봐야 하나. 하는 문제.

8	비공개 손님 … 2015-10-12 05:45:45
	인간이 분자 생물 기계이긴하지만 뇌를 기계로 대체 하기에는 매우 어렵고 회의적이라 생각합니다. 뇌과학이 발달을 하고 기계공학이 발달이 하여도 아직까지 인간의 지능을 구현자체를 못하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것들은 전부 지능이 있는 척만 하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어떤 수준이냐면 패턴을 분석해서 형상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과 체스 같은 프로그램도 단순히 빅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한 연산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그것들이 모두 진짜 지능이 있다고 할 수 있냐? 라고는 말하기가 힘들거든요. 지능을 알고리즘으로 구현이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것도 회의적입니다. 단지 모두 각각의 영역에서 비슷하게 보이는 것을 만들어 낼 수는 있어도 아직은 기계와 다른 인간과 생명체만의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인간의 자아를 정보 집단 수준으로 정의 할 수 있을까? 이 부분도 엄밀히 따지고 보면 헛점이 많습니다. 정보로 인하여 자의식의 개성이 구분되는 것은 맞을지 몰라도 정보만으로 이루어지고 구현이 가능하냐 보기는 애매하거든요. DNA 정보 가지고 분자 생물체라서 정교한 기계처럼 작동해도 인간의 자아와 지능을 단순히 정보로 규정하기에는 매우 복합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저 위 만화도 어떻게 보면 인간 본질에 단순히 판단해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	비공개 손님 … 2015-10-12 05:47:46
	에르고 프록시 생각나네요

10	비공개 손님 … 2015-10-12 05:48:33
	소설 노인의 전쟁도 생각나고

11	비공개 손님 … 2015-10-12 05:52:29
	인간의 자아를 분석할때도 단순히 표면 의식만으로 자아를 판단하는 것도 오류가 많습니다. 무의식 영역에 대한 영역이 어떻게 보면 표면 의식 영역보다 더 방대하고 아직 모르는게 많거든요. 인간의 간단히 기억과 자아를 단순히 정보만으로 규정해서 생각하는건 너무 단순한 사고 방식인것 같습니다. 정보가 있다고 해서 그걸 작동 시키는 알고리즘이 과연 구현이 가능할까요?

12	비공개 손님 … 2015-10-12 05:58:30
	튜링 테스트도 정말 인간처럼 생각하는것은 둘째치고 인간처럼 비슷하게 말하게 만드는 것 조차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합격이 나오고 있지 않는 것을 보면 이 분야가 엄청 어렵다는 것을 짐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튜링 테스트에 통과 했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많이 제한적인 것이였지요. 질문의 대답을 회피하기 위해 연령층을 낮추고 등등. 정식으로 통과된 것이라고 학자들도 생각을 안합니다. 아직까지 인간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는데 단순히 단백질 덩어리의 정보로 간단히 규정하기에는 성급하지 않을까요? 애초의 규정 자체가 허술하면 그에 따른 생각들도 전부 공상에 불과하니까요.

13	비공개 손님 … 2015-10-12 06:15:52
	뇌 또한 물질로 이루어져있지만 정말 우리는 물질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라는 부분은 좀더 생각을 해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14	비공개 손님 … 2015-10-12 06:24:14
	양자 중력을 연구하는 이론물리학자 L. Smolin 의 우주는 사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건들의 우주는 관계론적인 우주며, 성질은 관계에 의해서 기술된다." 라는 것은 뇌와 물질 정신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15	비공개 손님 … 2015-10-12 06:52:43
	아놀드 주연의 일곱번째날 에도 이 장면이 나오는데요. 아놀드에게 처맞고 죽어가는 악당자신이 긴급히 복제인간을 만든 다음에 복제된 자신과 아주 잠깐 마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가 이 영화의 백미였죠. '나'의 기억을 가지고 죽어가는 원본 나를 바라보는 복제체의 그 설명하기 힘든 눈빛, 그리고 자신은 죽어가지만 복제된 내가 자신을 계속 이을거라고 믿으며 그를 바라보는 원본의 눈빛. 이 두 눈이 서로를 바라보는 그 짧은시간에 이 패러독스가 지대로 와닿습디다

16	비공개 손님 … 2015-10-12 07:07:48
	암네시아 제작진의 S.O.M.A가 생각나네효

17	비공개 손님 … 2015-10-12 07:38:24
	배를 예시로 듦으로써 첨부터 망조로 흐르네여 배는 자신을 자신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18	비공개 손님 … 2015-10-12 07:56:18
	테세우스의 배는 예전부터 쭉 쓰이던건데..

19	비공개 손님 … 2015-10-12 08:12:38
	나는나고 나같은너는 너지 존나 길게쓰네

20	비공개 손님 … 2015-10-12 09:10:59
	이거 거진 80년대초 떡밥 아닌가여

21	비공개 손님 … 2015-10-12 09:25:03
	http://te31.com/rgr/view.php?id=rare2014&no=26094 http://te31.com/rgr/view.php?id=rare2014&no=26094 http://te31.com/rgr/view.php?id=rare2014&no=26094

22	비공개 손님 … 2015-10-12 09:44:24
	인간의 두뇌를 완벽하게 재현하는건 20년~30년 정도 후면 가능하게 될거같네요 프로그래밍적으로 생물의 지능을 모방하는게 아니라 뉴런단위로 쪼개서 생물과 완벽하게 동일한 매커니즘으로 동작하는 지렁이 레벨의 연구가 작년인가에 레어에 올라왔던거로 기억하는데요 컴퓨터는 1년에 통상 2배는 발전한다고 하니까 2^30 정도 하면 뭐 되겠죠

23	비공개 손님 … 2015-10-12 09:45:27
	20 / 떡밥으로 본다면 인식론, 형이상학은 고대 그리스부터라서 수 천 년 된 떡밥(정보)

24	비공개 손님 … 2015-10-12 10:23:32
	총몽...

25	비공개 손님 … 2015-10-12 10:36:47
	23/ 모든 철학적 명제의 출발점을 철학 자체의 시발점부터 찾을 필요야...

26	비공개 손님 … 2015-10-12 11:00:29
	두개의 전자뇌를 합치면 발생하는게 바로 '퀑'입니다 (미침)

27	비공개 손님 … 2015-10-12 11:02:15
	내 뇌를 복제한 객체가 있다고 해서 그 객체가 앞으로의 행동 또한 나와 같을리는 없으니 그냥 걔는 기존까지 나의 생각을 가졌던 걔인거고 나는 나지

28	비공개 손님 … 2015-10-12 11:23:57
	완전 딴소리지만 개별 행동을 하는 의사 결정 주체라면 복제한 나 혹은 뇌도 각자라고 봐야한다고 봄 근데 이러한 떡밥은 점점 의미가 없어진다고 봐요 시간이 지날 수록 인간의 행동이 패턴화되어가는 중이고 또한, 다양한 규제로 제한되어있어서 ㅋㅋ 여러분도 매일 매일 뭐 했나 적어보면 아시겠지만 현세 인간의 행동이란게 그닥 다양하질 않음 자고 일하고 게임하고 밥먹고 똥싸고 관계하고 이보다 더 단순하게 사는 사람도 많구요 제가 아는 어떤 멍청이는 다음 행동이 너무 뻔해서 이게 사람인가 싶을때가 있음 ㅋㅋ 그런 의미로 보자면 뇌가 있다고 다 객체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거 같음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제인간들처럼 행동하는데 뭐 ㅋㅋ 되려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놈도 있지요 (쥐새끼나 닭포함) 여하간, 블레이드러너 빠돌이가 보기엔 요즘은 인간같지 않은 인간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전뇌 복제인간이 나을거 같음 나도 새로 태어나면 쓸만한 인간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를 기원 ㅋㅋㅋㅋ

29	비공개 손님 … 2015-10-12 11:33:25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천상천하 유아독존. - 붓다

30	비공개 손님 … 2015-10-12 11:38:08
	나를 규정지을수 있는건 보는 자와 보이는 상이 동시에 존재함이다. 둘중 하나가 사라지면 모두 사라진다. 애초에 나를 규정지은건 "착각"이었고 나와 너와 우주는 경계가 없다. 이것을 깨닫는 것을 해탈이라고 한다. 해탈은 내가 우주로 환원되는게 아니고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31	비공개 손님 … 2015-10-12 11:43:16
	결국 내가 나로서 있기 위해서는 점진적 교체 즉 연속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얘긴데 만약 내 뇌세포 1개만 뇌세포와 100% 동일한 동작을 하는 나노머신기계로 바꿨다면 그건 아직 내가 맞겠죠 그런식으로 10개 100개... 천천히 교체해가면서 뇌 전체를 전부다 나노머신기계로 바꿨다면? 결국 100% 기계만으로 이루어진 나를 여전히 나라고 부를 수 있는건지?

32	비공개 손님 … 2015-10-12 11:50:51
	5년이면 인체내 세포가 모두 교체되는데 오년후의 나를 내가 아니라고 할 수 없듯이 나랑 똑같은 기계가 생긴다 해도 그걸 나의 분화로 보고, 분화된 객체가 서로 다른 성질을 지닐뿐 내가 아니라 할 순 없다 봅니다.

33	비공개 손님 … 2015-10-12 12:04:21
	위의 예에서 나노머신기계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바꾼다면요? 메모리 반도체 위의 0과 1일뿐인 존재도 여전히 나일지?

34	비공개 손님 … 2015-10-12 12:22:24
	원래, 나 의 정의는 예전부터 골치가 아픈거였음..;;

35	비공개 손님 … 2015-10-12 12:31:17
	답 31, 33 나가 맞습니다. 라나고 생각하는 그 프로그램, 혹은 기계 자체가 나인것이지 그 이전에 어떤것으로 이뤄졌든 어떤 상태이였든 그와는 별게의 현재의 나인거죠. 실제로 의식자체도 복사가 가능해진다면 그 자체로서 나인것이지 복사된 것과 원본이 각자로 말이죠. 누가 "나"인지의 의문자체가 무의미한게 나라고 인식할수 있는 주체가 이미 2개이므로 분명 구분된다고 봐야죠.

36	비공개 손님 … 2015-10-12 13:31:46
	이게 아이덴티티철학에 기본도 안됐기 때문에 고민하는 문젠데, 기본이 됐다 하더라도, 명료하게 고민을 그만 둘 수 있는 철학은 아니어도 적어도 이정도 수준의 고민은 안함.

37	비공개 손님 … 2015-10-12 13:36:54
	뇌가 나인가 심장이 나인가 고민하던 시절 철학 말씀이신지 (우슴슴) 뇌신경과학의 발달로 고전철학 옥수수 털린지가 언젠데..

38	비공개 손님 … 2015-10-12 13:41:07
	37/님 저한테 하시는 말씀? 아니시겠죠?

39	비공개 손님 … 2015-10-12 14:15:12
	사고할 수있는 개체는 나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억등의 정보를 다른 개체에 전송했다면 그 개체는 또 다른 내가 되겠죠 요즘 셀프리스란 영화도 나오고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네요 먹고 살만한가봅니다.. ㅡㅡ;

40	비공개 손님 … 2015-10-12 14:50:56
	37 / 이래서 최근 대기업 트렌드가 인문학 바탕이 된 공돌이들을 원하는거 인문학쪽이 기술 깔보는것도 웃기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감도..

41	비공개 손님 … 2015-10-12 15:17:07
	수준이 어쩌네 어디서부터 말을 할지 모르겠네 두루뭉실 드립만 치지 마시고 제대로 썰을 풀어 보지셔 (기대중)

42	비공개 손님 … 2015-10-12 15:28:50
	생각,본능,마음,감정,두뇌능력,기억,육체...전부 '나'가 아닌 탑재된 소프트웨어일 뿐이죠. '나'는 그것들 너머에 있으니

43	비공개 손님 … 2015-10-12 18:44:00
	추천도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6677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6678 난이도가 생각보다 있는 책이니까 끈기를 가지고 천천히 읽어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다 읽진 못했어요 원제는 <The Mind's I> 입니다

44	비공개 손님 … 2015-10-12 19:25:51
	나를 복제한 무언가가 있고 자기 자신을 자신으로 여기면서, 동시에 나는 나를 여전히 나로 규정하고 있다면 그 무언가는 내가 아니라 너지. 왜 나 아닌 그것을 또 다른 나라고 부름? 내가 무엇이든, 주체든 자아든 의식이든 정신이든 간에, 그 무엇인가는 어쨋든 내가 아님.

45	비공개 손님 … 2015-10-12 21:33:29
	41 / 최근 50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뇌신경과학(자연과학)이 그리스 철학(인문학)에 옥수수를 어떻게 떨었는지부터 설명하는게 먼저 아닌가요~ 먼저 주장한 사람이 증거를 대야지 왜 애먼 곳에 썰 기대를 하심?ㅜㅜ 수준 이야기는 꺼낸적도 없는데 다리저리시는건 당근 아니실테고 박카스님 같은 공돌이들(박카스님이 공돌이라는건 아닙니당)이 대세라 요즘 기업들이 인문학 바탕이 있는 공돌이를 원한다구요

46	비공개 손님 … 2015-10-12 21:43:22
	전공은 인문학인데 대학원 마치고 나니 아는게 쥐뿔 없구나 싶어서 기대하시는 썰은 풀 실력이 없구요 자연과학이 인문학 옥수수를 턴다던가 하는 양대 학문을 대척점으로 바라보는 계몽주의적인 시각은 2차대전 & 원폭 투척으로 끝이 났고 이질적이지만 본질적으로 한 묶음이라는걸 빨리 눈치챈 유럽 애들이 기술과 인간 본질, 감성 등을 이용해서 때돈을 벌어들였죠. 산업화 시절에 묶여서 아직도 기술만으로 삽질하고 있는게 삼성이라는건 이미 알고 계실거고.. 둘은 독립적인 완전한 주체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이고 경우에 따라 객체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한 묶음이라서 "매커니즘도 모르면서 형이상학질 하던 학문에 기술 발달이 옥수수 털어줬다"는 가치관이나 시각은 좀 그렇죠

47	비공개 손님 … 2015-10-13 12:16:12
	인문학 전체를 무시하는거 아닙니다. 고전철학과 인문학을 동일시하지 마세요 위에도 썼듯이 심장이 자아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던 수준의 시절에 장님 코끼리 더듬듯 성립된 철학이 수학처럼 만고의 진리인양 빠는 그러면서 제대로 반박해보라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게 좀 짜증나서 과격한 표현을 썼네요 철학 역시 기술 발전으로 빠르게 변화해가는 학문이 되어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