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으로 알려진 미인도
이 작품으로 인해 그녀는 평생 붓을 놓게 되지요.
사건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있는 미인도를 아트포스터로 제작하여 판매를 하고있었습니다.
지인을 통해 아트포스터가 현대사옥 헬스클럽에 걸려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여기저기서 싸고 보기좋은 작품을 대량 프린트인 포스터로 걸어 놓은 것이었지요.
이곳저곳에 저렴한 그녀의 포스터가 걸려있다는 것을 소식은 예민하고 자존심이 쎈 그녀에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그 후,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진위시비가 일어났지요.
천경자 화백은 자신은 절대 그린적이 없다고 하였고,
미술관 측은 x-ray,적외선,자외선 촬영 등 과학적 방법을 동원한 끝에 위작임을 확증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하여
계속해서 그녀의 작품이라고 말하지요,
사건을 통해 여러 정신적 아픔을 겪은 그녀는 예술원 회원직을 사퇴하고 전시회 출품, 작품공개 활동을 중지합니다.
대규모 회고전는 열렸지만, 그녀의 신작을 보기 힘들어 졌고, 1998년 서울시립미술관에 93점의 작품과 화구를 기증합니다.
그후 1999년 고서화 위조범 권춘식 씨가 자신이 미인도를 위조했다고 증언하였지만,
작품입수의 시점와 위조한 날짜가 일치하지 않았고 위조자가 수묵화 전문이기때문에 그녀의 화법을 따라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펼쳐집니다.
- 천경자 화백의 주장
천경자 화백이 남긴 말.
내 작품은 내 혼이 담겨 있는 핏줄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기 자식인지 아닌 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나는 결코 그 그림을 그린 적이 없습니다.
나는 절대 머릿결을 새카맣게 개칠하듯 그리지 않아요.
머리위의 꽃이나 어깨 위의 나비 모양도 내 것과는 달라요.
작품 사인과 연도 표시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난 작품 년도를 한자로 적는데, 이 그림에는 아라비아 숫자로 적혀 있어요.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 보는 일은 없습니다.
1991년 4월 7일
붓을 들기 두렵습니다.
창작자의 증언을 무시한채 가짜를 진짜로 우기는 풍토에서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한 말을 남긴 채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아직도 이 사건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이미 공소시효 만료로 진실은 밝혀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출처] 천경자 화백. / 천경자 미인도 위작사건|작성자 빵걸
http://blog.naver.com/bakeboutique/22004374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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