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도 해야하고... 다음 회사 준비도 해야하고..... 생각한 것만큼 여유가 없네요 ㅠ_ㅜ
첫날과 둘째 날은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혼자 갔더라면 오지탐험하듯 온 사방을 돌아다녔을테지만
동행도 있었고, 시엠립은 예외라고 해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은 외곽 쪽은 아직도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하여 관광객들이 흔히 다니는 곳을 위주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숙소는 Lub d Hostel. 캅보디아의 7 Makara street에 위치한 호스텔을 선택 했습니다. 핫플레이스(?)와
멀지도 않고 시설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예약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약 35USD/day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크진 않지만 수영장도 있고, 바도 있고 쉴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키 큰 서양 형들과 누나들이 많아요.
조식도 매우 준수합니다. 기본적으로 4가지가 제공되고 매일 아침 하나씩 고르면 됩니다. 위생상태도 매우 양호합니다.
숙소를 나와서 숙소를 기준으로 북서쪽에 위치한 Psar Chas Market(구글지도에 표기된 이름)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서울 바닥에 흔하디 흔한 복합 쇼핑몰은 아니고 예전 남대문 시장 같은 단층짜리 시장입니다. 호치밍에 있는
Binh Tan Market 같은 곳입니다. (왜 자꾸 베트남을 예로 드냐면.. 다녀 와 본 나라가 일본, 대만, 베트남 뿐이라서
그렇습니다 T_T) 아마 70~80년대 대한민국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육류, 해산물, 보석류, 옷, 기념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파는데, 냉장고?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나무 도마 위에 육류며 해산물이니 널려 있습니다.
냄새도 많이 나구요. 파리도 (보이지 않는 벌레도) 많습니다. 먹으면 배탈 날 것 같습니다. 상온에 노출 된 상태로 며칠씩
판매를 하는지도 모르구요. 하지만 적어도 다양한 여행기에서 현지인들이 저런걸 사먹고 죽는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없는 것을 봐서는 괜찮은건지도....
개발도상국이어서 그런지 의류 제품이 많고 쌉니다. '100% Cambodia cotton'이라고 적힌 티셔츠의 경우는 1USD부터
5USD수준입니다. (짐이 많은 걸 싫어하는 여행객의 경우 1USD짜리 사서 하루 입고 버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보통은 5~6USD를 가격으로 부르는데 한걸음만 옮기려고 하면 일단 1USD 싸집니다. 잘 흥정하면 더 싸집니다.
건물의 중간쯤에 화채 같은 것을 팝니다. 아주머니가 이름을 알려줬는데..... 발음이 쉽지 않아서 못 외웠습니다.
얼음, 코코넛밀크, 과일을 섞어줍니다. 이거 시원하고 달고 맛있습니다. 두 번 먹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식용 얼음은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물갈이 하시는분들은 꼭 확인하세요)
반응은 별로 안좋은 것 같지만...... 음음...... 일단 2탄.....
21일 0시 비행기로 '목적지 아부다비'로 또 나갑니다. 헤헷
imgur 에서 링크 걸었는데 잘 안보이는 것 같아서 그냥 업로드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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