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모의 어시스트 TV
1일 전(수정됨)
1. '아시안패싱' 의혹을 기사로 쓰고 '공론화'한 언론사들은 대부분 유사하게 "박지성의 사례가 시작이었다", "박지성이 트로피를 들 때마다 카메라가 돌아갔고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기사 혹은 영상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1)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첫 우승 당시 (2006 칼링컵)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고 이것이 유튜브에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한번도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다"는 '아시안패싱'의 논리는 여기서 이미 깨집니다)
2) 그들이 "박지성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 카메라가 돌아갔다"고 주장한 장면조차 실제로 카메라는 베르바토프가 트로피를 들자마자 돌아갔습니다. 이는 베르바토프 패싱이지, 박지성 패싱이 아닙니다.
3) 즉, 아시안패싱의 '시작'이라고 언급되는 박지성의 사례자체부터 사실이 아닙니다. 아시안패싱의 첫 단추부터 '억지'이고 팩트가 틀린 것입니다.
3. 손흥민 선수도 '아시안패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으나, 실제로는 같은 날 같은 시상식에서 로즈 (잉글랜드, 흑인), 베르통언 (벨기에, 백인), 요리스 (프랑스, 백인, 주장), 시소코 (프랑스, 흑인), 라멜라 (아르헨티나, 백인)도 똑같이 '패싱'을 당했고, 심지어 주장인 요리스는 클로즈업조차 없었습니다.
즉, 이 시상식에서 카메라가 돌아간 장면 ('패싱')은 백인,흑인,황인종 그리고 유럽인, 남미인, 아시아인 모두에게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들이 나온 시상식에서 손흥민이 '아시안패싱'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그 장면만' 혹은 '우리나라 선수만 보고' 오해를 한다는 증거입니다.
4. 지소연 선수 이외에 "아시아 선수들만 억울하게 패싱을 당했다"고 언급된 모든 사례에서, 실제로 아시아 선수차례에만 카메라가 돌아간 경우는 0회 (0/5, 0%)였습니다. 모든 시상식에서 백인, 흑인, 아시아인에 관계없이 카메라는 수시로 돌아갔고, 오히려 백인 선수 차례에 동양인 (구단주)를 비춰준 사례도 있었습니다.
5. 이번 이슈의 발단이 된 지소연 선수 시상식에서, 카메라가 돌아간 순간 카메라가 비춰준 것은 '관중'이 아니라 (한국 다수의 언론이 관중이라고 기사에 소개), 지소연의 2014년 첼시 영입당시부터 8년 동안 함께 한 '감독'입니다.
6. 이번 건에 대해 문제제기한 언론/유튜버 등 다수는 '그런 장면들만 모아놓은', '짜집기'한 영상을 활용해서 설명했고, 많은 팬들이 그것을 보고 그것을 사실로 여겼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특정 장면만 모아놓은 짜집기 영상'은 언제든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장면들만이 아니라 전체 맥락을 봐야합니다.
7. 이번에 공유한 제 영상에서 저는 제 주장이 아니라, '그 증거'를 보여드렸습니다. 이 영상이 더이상 '아시안패싱'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논하기 전에, 과연 그것이 사실인지 생각해보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성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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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라는 축구 전문 기자가 유튜브 커뮤니티에 쓴 글이고
해당 내용에 대한 영상도 같이 첨부합니다.
(평소 국뽕은 최소화하고 팩트나 인터뷰 등만 올리는 기자임)
저도 아시안패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고
박지성도 당했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약간 충격이네요.
선입견이 사람의 기억까지 조작해부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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