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책장에서 책을 찾아서 읽어볼까 싶어서 뒤적이다가.. 책 한권을 꺼냈
는데.. 아버지께서 구입해 놓으신 사진관련 서적 중에서..
"사진기술개론 - Kirk Kirkpatrick저, 박종우 역"
이란 책 한권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내가 무척이나 사진을 잘못 이해하고 있구나 싶더군요.
(사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경험을 하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보급형 디카를 쓰는 저로서는..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심도의 표현과 다양한 화각에 대한 챕터를 읽으면서.. 좋은 자료다 싶어서
스캔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심도표현에 대해서.. 심도는 조리개 수치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 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화각에 따라서 어느정도의 각도가 화면이 담겨지는지, 원근감이 어떻게 차이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각에 대한 예제는 눈으로만 봐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달리
설명을 안해도 되겠죠?
심도에 대한 표현에서는 다소의 설명이 있겠습니다.
이 설명은 SLR카메라 한 종류에서 렌즈를 달리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겠습
니다. 보급 디카수준에서 서로 다른 카메라를 놓고.. 같은 조건에서 심도가
다르더라 라고 하는식의 딴지는 삼가하겠습니다.
----아래는 책에서 발췌했습니다----
같은 f/stop, 같은 이미지 크기, 같은 초점거리 렌즈를 쓸 경우 같은 심도를
만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100mm 렌즈가 피사체로부터 10피트 거리에서 만드는 필름상의
이미지가 50mm 렌즈가 5피트 거리에서 만드는 이미지와 같은 크기라면 두
경우 심도는 같게 된다.
즉 이미지 크기와 f/stop은 사용하는 렌즈에 상관없이 심도를 결정한다.
광각렌즈가 망원렌즈보다 더 깊은 심도를(짧은 거리에서) 갖는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광각렌즈는 더 작은 이미지 크기를 만들기에 더 깊은 심도를 내는 것처럼 보
인다. 광각 렌즈는 상대적으로 물체를 더 작은 크기로 만들어 사진가에게 확
대된 심도를 제공한다.
그러나 같은 f/stop에서 200mm 망원 렌즈가, 광각 렌즈가 만드는 이미지와
같은 크기를 만든다면 (이때 사진가는 훨씬 뒤로 멀리 나가야 할 것이다)
심도는 같게 된다.
따라서 광각 렌즈의 심도가 깊다는 것은 허황된 생각이며, 심도를 결정하는
것은 초점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이미지 크기이다.
--------------------------------------------------
대가가 되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나마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은데, 참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사진인 것 같습니다.
726명이 읽었어요. 3.140.190.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