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3집 \"나무로 만든 노래\"

여자친구 생기고 그녀를 위해 만든 앨범이라는 소리가 많이 들었었지여...

이전같은 철학적인 가사같은것도 사랑노래 일색이라 많은 이들이 실망했다지요...

그런데 지금 들어보니까...

가사따위야 좋습니다...

어차피 적이형이 발라드를 못만드는 것도 아니었고

사랑노래를 못 만드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정쩡한 앨범이 되어버린 느낌이 강하군요...

긱스의 모습도 패닉의 모습도 자신의 솔로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무언가 겉도는 느낌이 든달까요??

상당히 개성자체는 강해보이지만 막상 듣고나서보면

무언가 붕 떠있는 느낌...

패닉시절부터 해서 카니발, 솔로1,2집에서까지...

최소한 한곡씩은 존재하던 "킬링트랙"의 부재도 아쉽습니다...

그냥 듣는 내내 곡들에게서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들어서 갑갑해지는군요...

이적이라는 아티스트자체가 가진 브랜드가 있기때문에

그로 인한 웰 메이드 음반이라는 생각은 듣는 내내 들지만...

이 앨범의 곡들이 얼마나 고급스러운 노래들이건 아니면

말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이건을 떠나서

듣는 내내 감흥이 오질 않으니...

물론 씨디플레이어에 씨디를 넣고 버스같은데에 앉아서

몰입해서 한곡한곡을 감상하다보면 어찌 될런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1776명이 읽었어요. 3.144.140.4

비공개 손님 … 2007-04-27 23:13:13

저같은 경우에는 앨범의 중반부까지는 참 좋게 들었습니다. 헌데 후반부로 갈 수록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더군요..가능한한 세션이나 복잡한 편곡을 줄이고, 심플하게 가려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앨범 전체를 듣고 있자니 분위기가 비슷비슷한 곡이 많아져서 앨범 마지막 즈음의 트랙들은 거의 귀에 안들어오더군요..몇 번 리피트 해서 들어봤는데, 8번 트랙 이후로는 멜로디도 가사도 하나도 생각이 안 나네요.

헌데 애초에 이번 앨범은 자기 혼자서 연주, 노래를 다 해보고 싶었다고 하고...또 그런 컨셉으로 만들어진 앨범이니 앞으로 더 큰 성장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적이 철학적인 가사를 못 써서, 독특한 코드를 못 써서 이런 앨범을 만든게 아니고 '이런 것도 해보고 싶었다'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니 저는 만족합니당.. 이적도 나이가 들고 하다보니 아무래도 성향도 변하고 할텐데 항상 팬들이 100% 만족할만한 음악을 할 수는 없겠져..솔로 1집 만들때만 해도 갑자기 샘플러 가지고 뚝딱뚝딱 거리면서 예상도 못했던 전자음악을 들고 나왔었으니...그때도 말 많았죠...가사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지

비공개 손님 … 2007-04-28 15:00:14

헐 헐님짱이네여 헐!

비공개 손님 … 2007-04-28 15:49:46

이적형님 2집부터 자기가하고싶은거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형님이 월래 좀 신파 매니아셨나. 아무튼 저는 2집부터 흥미를 잃은;

비공개 손님 … 2007-04-28 16:02:26

다시 한번 천천히 들어봐도 지겹다...

아마 이적3집을 다시 꺼내듣는데 3년은 걸릴듯

비공개 손님 … 2007-04-28 16:50:57

오늘 cd가 도착해서 다 들어봤는데 전체적으로 앨범이 심심하네효

12곡 모두 고른 완성도를 보인다는게 장점이긴 한데 이적 3집의 경우 단점으로 작용한듯..

이적에게는 마음에 드는 앨범을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청자 입장으로서는 뭔가 허전한 앨범인데
과연 다음 앨범을 어떻게 만들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타이틀 곡을 작업실에 놀러온 김동률이 다행이다 를
적극 추천해서 이 노래를 타이틀로 정했다고 하던데
다행이다 를 안밀었다면 이적 본인은 과연 무슨 노래를 택했을까 흠

비공개 손님 … 2007-04-30 19:11:15

음.. 2집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3집은.. 그닥..-_-;;

딱 귀에 꽂히는건 "얘, 앞산에 꽃이 피면" 정도..
전 이적의 이런 발랄한 곡이 좋던데..-_-;;

나머지는 다 졸리더라는..

비공개 손님 … 2007-05-09 21:24:40

더이상의 진보는없을것같은느낌..

비공개 손님 … 2007-09-19 12: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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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2-09-24 11:33:2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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