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멤버들은 3주 동안 테이프에 13개의 음으로된 '아--'만 녹음하게 됩니다
16트랙 머신에 녹음한 목소리들을 올려놓고 믹서의 페이더를 조절해서 선택한 음으로 코드를 연주했다고 해요
변변한 샘플러도 없던 시절에 믹싱콘솔을 샘플러처럼 사용한거에요
사실 이 노래는 세상에 못 나올뻔 했어요
초기 버젼은 기타위주의 보사노바 곡이었고 밴드 멤버들은 몇 번 해보다가
'야 이거 안돼 그냥 쓰레기야 버려버려' 라고 결정하고 곡 작업을 그만둡니다
그러던 어느날 녹음 스튜디오 여직원이 무의식중에 이 노래의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는걸 듣게됩니다
오잉? 님 뭐함?
오잉? 왜 이 노래 계속 안 만듬? 니들이 여태까지 한 것들 중 난 이게 최고임 ㅇㅇ
이게 될성부른 싹인가 생각을 고쳐먹은 밴드는 곡작업을 처음부터 완전 새로 시작해서
세상에 노래를 내보냅니다 목소리로 이루어진 배킹트랙 아이디어는 곡작업을 새로 시작할 때 나왔다고 해요
2:02 부터 나오는 속삭이는 여자 목소리는 바로 그 여직원 목소리에요
전화온거 있다고 녹음실 문에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가 끌려들어와서 녹음을 했어요
UK 1위, 빌보드 2위의 성적을 내고 획기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 노래로 인정받고 사랑을 받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썸믹스에도 들어가고 좋아하는 노래에요
테이프에 녹음된 부드러운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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