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보상 아이템 사용 자격 기준을 현재 계급에서 달성한 최고 계급으로
한다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병신 같은 조치.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쌍수를 들고 반김(결국 PVP는
에픽에 눈 뒤집혀서 했다는 증거). 링크에 나온 CM의 말은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음. WOW 공식 사이트(영문)에서도 환영 분위기.
뭐? 소위 '라이트 유저'를 위한 조치라고? 이런 미친 그럼 기껏
무거운 컨텐츠를 마련해 놓은 이유가 뭔데? 존나 웃긴 게,
그런 라이트 유저들 대다수는 가벼운 컨텐츠와 무거운 컨텐츠의
차이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 화산에서 에픽 아이템
건지는 사람들 있으면 자기들도 그런 거 있어야 한다고 주장함.
애초에 1주일에 3시간 투자하는 사람하고 10시간 투자하는 사람이
똑같은 아이템을 소유하는 게 말이 되나?
그게 평등이야? 투자 시간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두 이용자가
똑같은 수준의 캐릭터를 소유하는 것이?
그리고 WOW 잠깐씩만 하는 그런 사람들이 사령관의 PVP 세트를
갖추는 게 가능하기나 한가? 사용 자격이 현재 계급이든 최고 계급이든
애초에 '라이트 유저'와는 전혀 상관이 없음. 사령관은 커녕
기사대장 따내면 다행이겠구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 패치로 확실하게 PVP가 수단이 되고 아이템이
목적이 될 것이라는 사실임. 원래 좋은 아이템 갖추어서 PVP 좀더
잘 하라는 의도로 명예 제도와 그 보상이 생긴 거 아닌지?
그런데 아이템이 목적이고 명예는 수단? 좆까네 병신 블리저드
무뇌한 새끼들
그 아이템 성능이 좀 적당하면 말을 안 해 색깔만 에픽이지
현재 공개된 두 레전드리보다 훨씬 좋은 아이템들인데 결국
개나 소나 점수 따먹고 들고 다닐 그런 것들인데
PVP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눈 확 돌아가서 존나게 싸움만
하고 결국 최고 사령관 계급을 따내면 그 순간부터 명예 획득이
점점 줄더니 다시 계급이 내려갈 것임. 그렇게 해서 원래 자기는
순전히 에픽 하나 때문에 점수를 땄다는 걸 증명할 테고.
야심차게 내놓은 전장이 인기가 없으니까 당황해서 관심 좀
끌어 보려는 모양인데 성공은 할 듯. 1.6 패치 직후부터
레벨 60이란 60은 전부 전장에 쳐박혀서 승리하기보다는 적을
죽이는 데만 열중하고, 적을 죽이는 것보다는 전리품 획득에
눈 벌개질 텐데.
시라소니 말대로 '자연스러운 종족간 대립과 분쟁이 아닌
배틀그라운드 라는 인스턴트 틀 속에서 계급을 위해 점수를 위해
노가다를 하는 꼴'이네 씨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할 대립과 분쟁 구도는 pvp노가다로 전락'
그 알량한 최고 사령관의 무기 때문에 플레이어 죽이고
점수 따고 아주 잘 돌아간다
PVP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꼭 재화가 개입해야 하나?
잡담 | 532명이 읽었어요. 18.222.22.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