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 빼면 정말 할 거 없음. 그나마 레이드도 화산 첫날(루시프론 -
샤즈라)은 슬슬 지겨워지고. 아이템 획득이라도 뚜렷한 목적이 있으면
낫겠지만 아이템 욕심 때문에 가는 것도 아니고, 물론 단명의 마력
부적이나 작열의 로브 먹고 싶긴 하지만 '나오면 먹지' 하고 생각하지
'꼭 먹어야 하기에 화산 간다' 이게 아님.
지금 보면 별 거지 같은 레어 세트라도 눈에 불을 켜고 모을 때가
차라리 목적 의식이 뚜렷했고, 그래서 똑같은 던전 세 번 연속으로
갈 수가 있었음. 지금은 라그나로스 빼면 모든 레이드 대상을
완전 정복했고 라그나로스도 슬슬 병신이 됐으니...
앞으로 계속 레이드 대상이 나오겠지만 결국 다 공략이 될 것이고
그 후에는?
처음 기대하던 RvR(용어 맞나효? ^.^;;;)도 어이 상실하게
던전에서나 하게 만들지 않나. 아니 대체 왜 호드와 싸우기 위해
특정 장소에 가야 하고 대기표를 받아야 하는데? 응? 지금
은행에 인터넷 뱅킹 뚫으러 가냐 시발 블리저드 병신들아?
호드가 있건 없건, 있으면 있는 대로 죄다 전장에 몰려서 야외에서
그냥 맞부닥치는 그런 전투는 없고 없으면 없는 대로 전투가 없으니
에이 시발
물론 WOW가 조금만 사람이 모여도 버벅(아주어고스 때문에
겨우 100명 모였는데도 3초 랙 넘흐 만족)이는 게임이긴 하지만 그러면
그 버벅이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지 던전에 몰아 넣나?
서버 값 싼 건 아니지만 지금 확실히 사람 붙잡으면 앞으로 창출할
수익이 더 많다고 보는데?
그리고 100명 몰려서 랙 생긴다고 DAOC 같은 게임에서 그런 대규모
RvR이 가능한 건지? 대체 다른 온라인 게임은 괜찮다는데 왜
블리저드만 지랄일까?
싸우겠다고 던전 가는 이 아이러니에 그나마 거기도 싸우기보다는
아이템 때문에 적 시체나 뒤지는 하이에나 새끼들만 드글드글하니 원.
어서 평판 개념을 완성해서 얼라이언스도 호드도 아닌 세력으로
살 수 있게 해서 이용자들의 다 다른 취향을 만족시키고
야외 전투에도 동기를 부여해야 함. 스랄을 죽이면 3일 동안 안
나와서 퀘스트 진행도 곤란해지고 오그리마 소속의 모든 상인이
물건 값을 10% 할증한다거나 테라모어를 공격해서 부두에 호드
깃발을 꽂으면 메네실 - 테라모어 항로가 마비되어 배선(?) 간격이
20분 정도 된다거나 등등
얼마나 심심하면 그 엿 같다는 옷감으로 평판 올리기나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지...
P.S. 옷감 얻으러 죽음의 고개 갔다가 언데드 도적 만나서
죽이고 튀었네효 대학살의 비수에 밤그림자 세트 거의 완비 등
아이템 조난 호화로운 놈인데 물론 생명석이나 물약을 전혀
안 쓰긴 했지만 희생 + 보호의 오러 총 3,500 피해 흡수
보호막이 깨지고 HP도 3,000 가까이 날아가서 겨우 이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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