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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에 누워 바라보던 별똥별

짚앞 도로에 늘어선
노란 빛깔의 단풍잎

메마른 종이 같던
할머니의 손과 살결

사촌 토니의 신형
화이어버드 처음 본 순간

살다보면 화나는 일도 많지만
분노를 품어선 안 된다
세상엔 아름다움이 넘치니까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
가슴이 벅찰 때가 있다.
터질 듯이 부푼 풍선처럼ㅡ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으면,

희열이 몸안에 빗물처럼 흘러
오직 감사의 마음만이 생긴다.

소박하게 살아 온 내 인생의
모든 순간들에 대하여




케빈 스페이시 인생작 딱 한 편 꼽는 다면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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