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내 작가가 졸라 답답해서 억장 무너질뻔했지만 그래도 상황을 생각해보면 이해가능한 선이었습니다
'왜 자꾸 전과자를 적으로 돌려 병신아!'라고 외쳐주고 싶었지만 꾹 참음
썅년을 보면서 오게되는 분노로 공감대를 심어준 여조연도 개같았지만 조미료 같은 년이었습니다 개썅년...
깔끔하게 총맞아 죽는 것보다 목 돌아갈 정도의 파워로 싸다구 맞는걸 소망했는데...
스릴러라는 장르 자체를 가장 좋아해서 보고 읽은게 좀 있어선지
영화내내 익숙한 구도가 보였는데 그러다가 여러번 뒤집어 버리는게 상당히 신선했슴니다
썅년, 작가, 전과자 세명 대치할때
'감독이 제일 범인처럼 보이게 찍은 애가 사실은 범인이 아님'라는 흔한 구도가 보이다가
'경찰 등의 공권력 가진 인물이 사실 나쁜놈 편'으로 진행되니까 '어 그래...'
싶었는데
경찰까지 작가 죽이려고 할때
'이제 어떻게 해서 저 위기를 벗어나게 할려고 ...설마 전과자가 뒷통수 친다는 미친 전개는 아니겠지ㅋㅋ'
하는 순간 듣도보도 못한 새끼가 등장해서 빵!
그래서 '으아아 시발 도망가, 저새끼는 또 뭐야, 내가 잠깐 졸았나'라는 심정이 교차하다가
신파극하고나서 퇴장한 줄 알았던 전과자가 갑자기 살아와서 총 건네받을때는
갑자기 퍼펙트 겟어웨이 떠오름
여하튼 이제 피날레를 장식하는 총격전 하고 나서 이제 모두 끝났구나하고 안심할때
심심하면 배경음으로 등장하던 북한 공비 뉴스가 클로즈업 되는 동시에 총소리 나면서 뒷통수 강하게 빡 치고
그때까진 그냥 산장을 닫힌 공간으로 만들려고 억지로 갖다붙인거 같았던
'연락안되는 전과자 이모부', '전화선 끊김' 같은 요소가 막 떠오르더라구여
쪼금 아쉬운점은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기승전결 끝나고 나오는 후일담 같은 거 좋아하거든요
스릴러에서 특정 사건 이후로 달라진 인물들의 행동습관 같은거 슬쩍 보여주는 그런 연출.
근데 이 영화는 똥꼬만 쪼이다가 끝나버려서 똥 덜 싼 느낌 듬
그래도 아무것도 안보여줘놓고 '열린결말입니다 여러분 ㅎㅎㅎㅎ' 하는 병신같은 영화 결말은 아니라서 만족
이건 사족인데 이상한거 발견함(티비로 본거라 확실한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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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썅년 싸다구 안 때린 이유가 여기 있다고 증명이나 하듯이
썅년이 소리치며 도망가다가 총맞아 뒤지는데
이때 잘 보면 썅년이 눕는자리에 총맞기 전부터 핏웅덩이 있음
그전까지 도로 오가면서 출혈 심했던 인물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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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북한에서 특파된 간첩이라는 놈이 권총에 한발넣고 그것도 모른다던지
경찰 왔을때부터 작가가 싸가지 3인방이 타던 차가 있는지 확인하라는 말을 안한다던지
여기서 별 한개 까고
19금인데 썅년 찌찌 안 보여준 것에서 별 4개 까서
제 별점은 북극성 한개 태양 한개 입니다
방화 | 4905명이 읽었어요. 18.191.212.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