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감상 및 질문 및 스포)

아내를 화장하면서도.. 젊은 여자의 아름다운 몸,얼굴,화장에도 마음이 간다는 인간의 내면이네요.

분명히 아내를 매장한게 아니라 화장한건데,

처음이랑 중후반부에 매장을 하는 가상(상상?)의 씬은 왜 나왔을까요?

그리고 유품 태우다가 발견하는 지갑속의 남자 사진은 아내가 과거에 만났던 다른 옛남자 맞지요? (혹시 안성기의 젊은시절 사진인건지... 남자지갑으로 보여서 그럴수도)

마지막에 별장으로 김규리가 찾아갈때가 긴장감이 최고조였는데
김규리가 결국 마음 접어버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릴때 긴장이 확 풀리면서도 탄식과 함께 "욕망과 싸우는 것이 인간의 인생" 이라는 감독의 작의가 확 와닿더군요

확실히 김기덕, 임권택 감독 작품은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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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5-04-12 00:45:23

이성으로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마음은 뒤에 가있는 심성을 연출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추은주는 상복을 입지 않고 나온걸 보면요 빨간색? 옷을 입고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작가가 말했듯 아내는 죽음을 의미하며 추은주는 살아있음을 표상하는 인물입니다
다시말해 그 행렬은 죽음과 삶에 대한 오상무의 상념을 연출한거라봅니다

옛 지갑의 사진은 안성기 본인이 맞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아내의마음을 잠시나마 져버렸던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안성기란 배우를 통해 비춰진 인상깊은 장면이였는데요

추은주의 문자를 삭제하면서 지금 출발했으니 그리알아달라란 다급한
새메시지에 흔들렸던건 사실인 듯 싶습니다.

오리지널엔 없던 장면이 나왔었는데요 죽은 아내가 보내놓은 와인
(추대리가 그 중후한 맛이 난다했던 반쯤남은 와인, 꿈보다 해몽을지도 모르지만
평소 술을 즐기지않는 와인을 선물로 받았다는것을 잠결에 일고했을때
아내의 상실감에 젖은 모습은 여자의 촉이 무섭다는걸 느낍니다.
물론 이것이 나는 다알고있었다 이런 표독스러운 선물은 아니리라보고
이젠 괜찮으니 새삶을 찾아라라는 아내의 선물이라 봅니다.)을
세팅까지 다해놓으면서도 다시 별장에서 주차된 추은주의 차량을 보고
뒷걸음질쳐서 추은주의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이후 아내가 부탁했던 개를 안락사 시키고 돌아오는길에 회사화장품 컨셉을
'가볍게'란 키워드를 제시하는데 이는 아내 병수발에 대한 추은주에 대한 마음이 아닌
아내에대한죄책감을내려놓았다는 것에서 비춰진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작 꼭 읽어보세요.

비공개 손님 … 2015-04-12 01:26:05

아직 영화는 안봤는데
타이틀 이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화장과
젊은 여자의 화장(메이크업)을 이용한 언어적 유희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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