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콜사울의 시즌2 도
시즌1 때 만큼의 꿀잼이 흐르는 회차였다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배치된 소품들
-이를테면 사울의 반지,킴이 선물한 텀블러-은
등장인물의 상징물로 기능하면서도
'브레이킹 배드'와의 연결고리의 역할도 겸하고 있어서
장면 하나하나에 몰입하게 해주는게 꿀맛이었습니다.
두 주연 인물의 뒷배경을 깊게 파고들며
끄집어낸 갈등구조로
스핀오프라는 특성과 이야기의 결말부가
이미 드러난 것에 대해
긴장감이 떨어질까 하는 우려들은
시원하게 날려주는 구성에 혀를 내두르게 해주었습니다.
2.
시즌1 때의 흐름
그리고 원작이랄 수 있는 '브배'속
'사울'의 캐릭터성으로
코미디로서의 재미를 좀 더 기대한 분들은
다소 어두워진 분위기 탓에 불호를 나타내고
반대로 브배의 느낌을
계속 이어나가길 원하는 사람들은
사울과 마이크의 비중차이로
조금의 아쉬움을 표하는등
장르적인 재미가 줄타기를 하는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것 같은데
'사울'과 '제임스 맥길'이라는
주인공 스스로의 정체성을
저울질 하는 이야기의 흐름이
정극과 희극 사이의
줄타기로 나타났다고 생각해
저로서는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부정한 목적과 정당한 수단,
정당한 목적과 부정한 수단과 같이
베콜사에서 다루던 이야기는
이 드라마의 큰 매력 포인트 이면서
동시에 요즈음 뉴스에 나왔던
대형로펌의 모습과 비교해보며
생각할 꺼리도 던져주는
버릴것 하나 없는 TV 시리즈라 생각합니다.
외드 | 2332명이 읽었어요. 3.12.15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