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위기와 풍경 전쟁 장면의 격렬함까지...
영화 시작한지 이십분도 안지났을 것 같은데 이미 바지가 다 흠뻑 젖음.
근데 문제는 그 젖은 바지가
나머지 상영시간 동안 다 말라버린다는 것.
미국적인 정서... 혹은 개척시대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다르게 느껴질 것 같기는 한데...
그런거 좆까하는 김치남에게는 그냥 뭐 어쩌라고 하는 식으로
이야기는 계속 흘러가고 흘러가는데 그거야 그렇다치고...
그냥 솔직히 좆같은 환각인지 환상인지 모를 장면만 뺐으면
훨씬 좋았을 듯. 그냥 풍광만 볼만합니다.
반면 그냥 별 생각없이 간 빅쇼트는 꿀잼이네요.
개인적으로 메타적인 작업물들을 좋아해서
중간중간 등장하는 설명씬도 신선하고 좋았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다만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이나 방점이
'월가는 개쓰레기 사기꾼 놈들이다'에 찍혀있다보니
후반부의 조금 밋밋한 전개와 반복이 (뭐라고? 이래도 신용등급이 그대로라고? 아직도?)
조금 루즈하게 느껴지는 하는데
뭐 현실이 그랬으니... 그걸 억지로 드라마틱하게 만들 필요는 없었겠지요.
그런건 이미 디카프리오가 울프에서 했으니까.
어쨌든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 중에 젤 꿀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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