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 까진 아니어도 평타는 칩니다.
이런 식의 실화 바탕 영화들은
새로움이 없는 경우가 많고
결말을 오픈해놓고 이야기를 진행해야 되는 경우가 많아
스릴러를 만들기 힘든데
그런 구도 속에서도 나름의 스릴러를 잘 연출했어요
특히 김윤석 씨의 형사 연기는
너무 훌륭해서 교과서 적일 정도입니다.
최근에 어줍잖은 한국 영화들 보다
훨신 나은 수준이고
돈 아깝지 않은 영화
다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첫째는 스릴러의 구조를 만들기 너무 어려워요
관객과 머리 싸움 자체가 안되는 피의자의 말에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조사가 암수사건 조사인데
그러다 보니 뭐 영... 스릴러로서의 맛은 떨어집니다.
둘째는 주지훈
개인의 호불호가 있겠다만
껍대기만 남은 속빈 강정
주지훈 연기는 항상 그러합니다.
사람을 수명 죽인 악랄한 살인범에
머리 좋아 형사도 가지고 논다는 어마무시한 캐릭터인데
그냥 어쩌다 우발적으로 사람 죽여놓고
합리화 시전하는 동네 양아치 수준의 캐릭터 밖에 못 보여줍니다.
위압감이 없어요.
그냥 척~ 하는 느낌 그대로 갑니다.
이건 전작 들에서도 꾸준히 그랬는데
연기력이 필요한 특색있는 캐릭터 역할은 좀 포기하고
아예 만화적이거나 독특한 색이 있는 미남 캐릭터를 하면
잘 할거 같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주연인데 조연들 연기는 또 출중해서
되려 조연들 포스에 한참 밀립니다.
전체적으로 제2의 추격자 정도를 목표로 달린 영화 같지만
70~80% 만 따라가는데 그쳤다 싶습니다.
잘 만들어서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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