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영화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면서
지상파 검열을 거친 화면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영상에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손도 못대던 고전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는 기예르모 감독의 크로노스,
D.크로넨버그 감독의 (D의 일족이죠) 비디오드롬
이렇게 2개의 기억이 가장 선명한데용
갑자기 옛기억을 끄집어 낸 이유는
좋아하던 TV시리즈 블랙미러의 신작 예고편에서
시놉시스는 물론이거니와
지나가는 화면과 소품등에서 기시감을 느꼈기 때문이에양
예전에 한 번 고전을 굳이 찾아본 덕분에
최근 작품들 속에 녹아있는 오마쥬를 볼때의
작은 감동(미침)을 느꼇던 터라
블랙미러의 신작 밴더스내치를 보기전에
비디오드롬을 감상하는게 순서라는
강한 확신이 오더라고요
2.
앞서 말했던 그 손도 못대던 만큼
혼돈,파괴,망가의 비주얼로
비디오와 현대사회에 대해서 고찰하는 내용인데양
제작시기로 미루어 보건대
매쓰-미디어의 자극성에 대해서 성토하는
틀딱의 선구자인줄 알았는데
70년에도 이미 회자되던 부분이었네양
그냥 표현주의파 틀딱이라고 하기로 (병신)
유튜브 세대의 등장과 같이 나타나는 모습들은
골목식당의 빌런들도 그 사례중 하나겠죠 (미침)
영화 비디오드롬 속 마경이라던가
언론이 가끔가다 툭 내뱉는
자극성에 매몰되는 매체의 폐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수도 있겠는데양
개인적으로는 저런 이야기들에
선뜻 동의하기가 힘든것이
고대사에서 꺼내볼 수 있는 퇴폐적인 시대상이나
근현대의 엄격하게 통제된 추축국이 보여준 야만적 모습들은
매쓰-미디어의 자극성과는 전혀 무관해 보이그등요
어린 학생들의 폭력사건과 비디오게임을 연결짓기에는
말죽거리의 이소룡이나 엄석대만 보아도 터무니 없어보여용
어쨌거나 저쨌거나 영화 비디오드롬은
지금 보아도 충격과 공포의 연출인것은 분명합니다
아니면 그냥 제가 쫄보인 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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