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잠! 아이맥스로 보고왔습니다.
우선, 요즘 MCU의 지속된 행보처럼 '염력' 해버리지 않았다
(현실에선 사회적 약자 or 소수자인 내가 이세계에선 슈퍼히어로!?)
라는 것 만으로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짝짝!
영화 자체는 딱 기대하던 재미와 우려를 그대로 가져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년의 정신 + 성인의 몸에서오는 부조리한 행동과 사건들이 주 재미입니다.
톰 행크스 주연의 '빅' 같은 영화를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로인한 샤잠의 행보나, 갈등들에 중2스러움이 꽤 납득되게 녹아있습니다.
성장기 히어로라는 면에서
DCEU의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바라시는 분들께는 좀 지루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진짜 지루한 부분은 액션쪽입니다.
아무래도 코믹스 초창기에 만들어진 히어로 답게, 별 컨셉이 없습니다.
캐릭터 설정 자체가 좀 노잼이죠.
아쿠아맨처럼 물을 다스린다거나, 스파이더맨의 웹액션 같은게 전혀없습니다.
그냥, 뻔히 상상할 수 있는 초인과 액션.
원작이 그렇다 한들, 이 부분은 비판을 피하긴 힘들 것 같네요.
아무튼 영화를 보고 느껴지는 샤잠이라는 히어로의 존재 의의를 곱씹어보니,
아이들이 보면 정말 좋은 영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어느정도 동심으로 무장하고 본다면 저처럼 늙고 더러운 어른도
나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론 아쿠아맨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아쉬운 수준이었읍니다.)
그럼 이만
+
아 근데 샤잠 배우 몸이 엄청나던데, 원래 그런가요?
토르가 망치의 신이라면 샤잠은 벌크업의 신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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