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그라비티를 TV에서 다시 볼때
좀 심심한 느낌이 들었던 분들이면
3D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위에 언급한 영화들을 TV에서 다시 보려니
기분탓인지 무엇 때문인지 큰 차이가 있나 싶다가도
뭔가 심심한 맛이 있고 그랬습니다. -_-;
전혀 접해보지 못한 캐릭터인데다
어벤져스와는 다른 느낌으로 간다고 하는 정도만
웹상에서 줏어들은 수준 이었는데
이번 영화가 앤트맨 때와 비슷하게
마블 영화관에 새로 추가되는 캐릭터인터라
어리둥절할만한 배경설정들이 종종 나오긴 했지만
관람에 크게 방해되지는 않았습니다
2.
영화를 보고나니 쿵푸팬더가 떠오르는 오묘한 맛이 있었습니다
원작을 전혀 접해보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는데
마법이라고 해서 서구의 판타지를 연상케 하기 보다는
동양의 도/선/불교에서 모티브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은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네팔이라는 배경이 그런 방향으로 유도하나 싶기도 한데
영화 속에서 주로 등장하는 반복-재생의 프랙탈의 이미지나
다양한 구간(?)이 얽혀있는 멀티버스라는 설정은
어디선가 흘러들은-_-;; 내 안의 우주에 대해서 말하던 불교의 우주관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특히나 마법을 다루는 등장인물들의 태도는
Knowledge is Power로 대변되는 서구의 사고관 보다는
무위자연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고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에서
도술에 대해서 말하던 부분과 닮아있기도 한 것등
오리엔탈리즘으로 이야기를 단순히 포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양의 세계관에 대한 적당한 이해를
적당함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수준으로 다듬은 모습에서
쿵푸팬더가 떠오르고 그랬습니다
원작의 힘인지 교양이 부족한 저의 무지가 낳은
놀라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컨텐츠를 다루는 데 있어서 정말 감탄스럽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화 | 2237명이 읽었어요. 3.12.146.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