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대상 : 코미디 싫어하지 않으시는분. 섹드립 좋아하시는분, 연애이야기 좋아하시는분.
글래스고님이 추천해주신 how i met your mother를 이번에 다보았습니다. 총 9시즌이 나온만큼 재미있었지만 겁나 시간걸렸던거 같네요.
원래는 추천들 해주신 순서대로 보려했었기에 오렌지 이즈 뉴 블랙이라는 여성 교도소를 주제로한 미드(이것도 한 4시즌 나왔던 걸로 기억)를 보려 했는데 1편서부터 시발 군대 입대할때 생각나면서 계속보기가 힘들더군요. 아마 이건 한참 묵혔다가 보지않을까 함.
오래전 티비에서 한두편 봤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씩 보게되었고 결국 위에 작품 대신 이걸 줄창봐서 9시즌 다 조졌습니다. 한시즌당 최소 20편이여서 총 200편쯤 된거 같네요.
이 작품은 뉴요커들의 사랑과 우정으로 포장된 여자 꼬신답시고 벌이는 각종 미친짓과 온갖 섹드립, 살짝 답답해 보이기도 하는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들이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좋은 연기력, 틈틈히 터지는 개그와 몰입되는 스토리, 은근 높은 노출도들로 재미있게 볼수있게 되었습니다.
시트콤 답게 단편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스토리가 연결되는 편이라 꾸준히 보다보면 완전 잊고있던 인물들이 나오거나 의외의 떡밥을 회수하는걸 보는 재미들이 쏠쏠했습니다. 거기다 특이하게 초반부에 작품내에서 대놓고 스포일러를 한다음 훌륭하게 풀어내는것 또한 재미있더군요.
다만 단점으로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코메디시트콤의 문제라 그런지 시즌 중간쯤 가면 개그 패턴을 읽게 되는지 좀 반복되는듯한 패턴을 느끼게 되면서 좀 재미가 떨어지는 구간이 있습니다만 후반부에 가면 이를 보상하는듯이 감동과 깔끔함으로 마무리를 지어줍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미드다 보니 미국인들이 알만한 개그나, 영어로 된 말장난을 자막으로 완전히 소화 못하는것 같아서 조금 아쉽더군요. 그리고 지역차별이나 인종차별로 하는 개그들도 상당히 많은편이라 이부분에 거부감 느끼시면 좀 기분 나쁘실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토종 한쿡인인 저는 그렇게 거부감이 들진 않았습니다.
한번도 안보셨다면 한,두편 보시는걸 추천하고 취향이 맞으신다면 시즌 9까지 달려보시는것도 강추합니다.
외드 | 3961명이 읽었어요. 18.220.178.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