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공개 손님 … 2019-12-07 14:42:17
	남의 돈 받고 하는 일의 대부분은 재미없고 하기싫습니다. 어디가나 비슷해요.. 일은 딱 돈주는거 만큼만 하고.. 에너지 모아서 재미난거 찾아서 하세요..

3	비공개 손님 … 2019-12-07 15:34:15
	저 사실 여기서 계속 있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여기 다녀서 결혼하고 애낳고 우리 애 결혼은 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돌파구가 필요한건 맞는거같은데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하는 일 하기가 너무 싫습니다 현차 갔어도 똑같았을까요? 내가 왜 현차를 안갔을까... 지금 현차로 이직도 못할거같은데

4	비공개 손님 … 2019-12-07 15:37:07
	지금 하는거 뭐 보람도 없고 재미도 없고 진짜 하기싫고 지금 하는일이 회사 나와서 뭐 배운걸로 사업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팍 땡겨서 개인사업 하는사람 좀 있는거같긴한데 사실 저 그럴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라는건 알고있거든요 그래도 공무원이라도 하면 좀 괜찮아질까 싶어서요 연금도 많이 나오고 퇴직하고 할것도 있을것같고 5급 기술직 어떤지 좀 알면 들어가보던가 말던가 할텐데 사실 직급이랑 돈 얼마나오는지만 알고 무슨일 하는지도 모르는거에 3년 꼬라박기에는 또 아깝고 그러네요 붙는다는 확신도 없지만

5	비공개 손님 … 2019-12-07 15:39:16
	사실 에너지 모아서 할 수 있는 그 재미난것도 잘 모르겠어요 뭐가 재밌을까?? 돈 흥청망청 쓰기, 놀러다니기 이것도 한두번이지 이것도 결국 돈 있어야되고 지금 버는돈이 부족한건 아니지만 이걸로 제 남은 삶을 걸기엔 그건 또 아닌거같고 돈을 더 벌면 행복해질까? 공황장애 올 것 같아요 진짜루...

6	비공개 손님 … 2019-12-07 15:39:44
	2016년? 쯤 개정된 이후 공무원 연금 안많습니다. 국민연금하고 별 다를바 없고 제 생각으론 국민연금보다 더 구리네요.

7	비공개 손님 … 2019-12-07 15:42:08
	5급도 구릴까요? 적어도 죽을때까지 먹고살걱정은 안해도 되는 수준 아니었나.. 그래도 퇴직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지금보다 훨씬 많을 것 같아서요

8	비공개 손님 … 2019-12-07 15:50:12
	공무원 연금이 구려진건 받는게 엄청 줄었는데 매달 내는게 엄청 늘어서입니다. 급이 높을수록 그 효율은 더 안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 계신곳이 어딘지는 모르나 현차를 버리고 반도체를 택했다면 연봉도 꽤 되실텐데 5급 연봉으로 만족 못하실 거예요. 물론 공무원이면 정년까진 가겠으나 요즘은 회사도 쉽게 사람 짜르지 못하니 회사 다니는 것도 과거보다 여건이 나아졌구요. 쭉 그곳에 계신다면 버는 돈의 양은 공무원 쪽이 훨씬 적을 것 같네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으로만 비춰보면 업무 만족도도 좋지 않을 겁니다. "공무원" 이라는 신분 자체에 만족을 한다면 모를까 기술고시 붙기도 힘든데 붙고 나서도 일도 바쁠거고 금전적으로나 금전을 제외한 삶의 질이나 지금보다 만족스럽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9	비공개 손님 … 2019-12-07 16:10:20
	지금 당장의 금전적인 부분은 전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부정할 수 없어요. 5급 연봉 얼마인지도 대략적으로는 알고있고...ㅎㅎ... 근데 지금 하는일이 너무나 재미없고 하기싫고 무의미한 것 같고 그렇습니다. 5급을 생각하고 있는 이유가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기대소득입니다. 제가 지금 여기에서 퇴직할때까지 벌 수 있는 돈, 혹은 이직을 하더라도 제가 벌 수 있는 총 소득이 5급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퇴직하고 갈 수 있는곳도 훨씬 많아보이고 두번째는 일입니다. 5급이면 뭐 하나 잡고 추진하는 맛이라도 있지 않을까요? 세상에 재미있는 일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대학원을 갔었어야 했나 싶네요. 그런데 이 두개가 제가 알고있는게 확실하지 않아서 여기에 알 만한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 글 한번 써봤습니다. 저와 비슷한 위치에 있으신분들 다들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다들 그렇지는 않은것같아서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네요. 하긴 이런상황에서 5급생각하는게 제가 봐도 좀 특이하긴 한데...

10	비공개 손님 … 2019-12-07 20:07:12
	5급 기술직 본인 계열 몇명 뽑는지 확인 해봤나요..? 내가 마 서울대다 시험에는 도가 텄다 -> 고민해볼만함 아니면 그냥 고민 꺼리도 안됨...

11	비공개 손님 … 2019-12-07 20:21:59
	네 확인 해 봤어요 제가 서울대는 아니지만 붙긴 하던데 그래도.. 꼭 5급이 아니어도 그냥 지금 상황을 좀 벗어나고싶네요

12	비공개 손님 … 2019-12-07 20:30:07
	시험에 도가 튼거 아니면 진짜 비추 5급만 해도 평균 합격나이 26살이에요 진짜 한참 머리 빠릿빠릿하고 점수 따는데 최적화 되어있는 애들이 해마다 들어와서 합격하고 나감... 토목, 기계야 많이 뽑는편이라 운 좋으면 10명 내외고 전기전자전산은 2명 남짓... 다른 고시야 2차 붙으면 재도전 기회라도 있지 행시는 면접에서 떨어지면 1차부터 다시봐야함 재도전 찬스도 없음...

13	비공개 손님 … 2019-12-09 10:45:20
	민경채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굳이 기술고시 만을 목표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지금 상황이라면 향후에 후회하실 일이 많을 수도 있어요 일단 공무원 조직이 더 수직적이고(까라면 까는 문화), 학벌, 출신에 따른 차별도 심함 세종시 본부로 갔을 경우 근무 강도가 생각보다 높아요 (야근 주말 출근 빈번) 거기다 연봉이 생각보다 처참하게 줄어듭니다. (산업부 5급 25년차 사무관이 수당포함 세전 7천중반이니까요) 그리고 연금제도 개혁으로 지금 5급되신다고해도 정년 이후 수령액이 200만원 안되실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7급 입사후 30년 정년채우고 연금 납입 다채워도 200 안됨) 거기다 승진에 대한 부분도 지금 사무관(5급)으로 임용되도 서기관(4급) 승진 10년 이내에 어떻게 한다고 쳐도 과장 이상 보직을 달 가능성은 거의 없어서 평생 실무자로 치여서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정년부분도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공무원도 퇴사 압박 심하게 받습니다. 버틸 수는 있지만 자존심 상하는 일이 많아 보이더라구요 ㅎㅎ(지자체 지방직 공무원 제외) 55세 이후로는 산하기관이라든지 그런곳 찾아서 나가라는 분위기인데 고시출신 (1~2급)외에는 자리를 배정해 주지도 않습니다 스스로 개척해서 나가셔야하는 분위기 입니다. 실제로 주위에 민경채로 입사하신 분들이 수직 보수적 조직문화, 생각보다 강한 업무강도, 적은 연봉으로 충격받고 후회하시는 분들 꽤 보았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장점은 사무관만 되어도 할수 있는 권한이 엄청나게 크고 어디가서 부탁(을질)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히 승진 포기하면 진짜 원하는대로 업무 밀어붙일 수도 있습니다. 즉, 본인이 대쪽같은 기질이 있다면 업무에 타치 안받고 강하게 원하는대로 밀어붙일 수도 있고, 업무 다 재끼고 놀수도 있습니다. 그외 연봉 등등은 포기해야겠지만 말이죠 단순이 현재 직장의 무료함 또는 갑갑함을 탈피하고자 공무원 하신다면 전 반대입니다. 뭔가 국가 적챙에 대한 큰 포부가 있거나, 아니면 반대로 일이고 돈이고 다 필요없고 진짜 마음대로 회사생활 길게하고 싶다 라는 마인드가 있다면 도전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도 금융권(평균연봉 1억 초반)인 직장 버리고 현 공공기관(산자부 산하) 입사한 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 및 미래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과 후회를 많이 했고 현재도 100% 떨치지는 못한 입장이라.. 많이 공감도 되지만 동시에.. 그냥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그냥 새로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14	비공개 손님 … 2019-12-09 10:48:23
	민경채도 뽑는 수가 적죠. 그리고 내정자를 정해놓고 하는 경우도 많아가지고...

15	비공개 손님 … 2019-12-09 12:41:23
	길고 상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안 지자 만자 선생님 댓글 마지막이 마음에 많이 와닿네요 일단 제가 원하는게 뭔지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늘 꼭 포카칩 쌓아놓고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