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와 1대1 면접이였는데, 학력이든 뭐든 엄청 깔보고 무슨 말을해도
'네가 이걸 해봤다고?, 어차피 엄청 낮은 수준이겠지' 라는 태도로 일관하더라구요.
기억에 남는 질문이,
1. 네가 석사과정중에 해본 프로젝트 중에 제일 어려웠던 프로젝트의
코드는 몇줄이나 되나?
-DNN 구축했던 프로젝트, 코드는 Keras패키지 이용해서 비교적 간단하게 구현 가능했으며 후에 evaluation 까지 200줄이상, 데이터셋 생성하는 시뮬레이션 코드도 그 정도 됐던 것 같다.
-에이,,200~400줄이면 너무 간단한거아니냐, 거의 그냥 소규모 프로젝트 수준아니냐.
우리는 큰 시스템을 만드는데 그 정도 밖에안해가지고 할 수 있겠냐.
2. 학점도 낮고, 회사입장에서 전문연을 뽑는건 리스크가 크다. 신중히해야한다.
네 능력을 증명해봐라. 지금 내가 즉흥적으로 프로젝트를 하나 줄테니 일주일내로 해와라.
(갑자기 부장불러서, 자기네들도 안해본 새로들어온 레이다 하나 주고 프로젝트 시키라고)
-어느정도 선까지 해드리면되느냐, 그냥 기본적인 성능테스트라도 목표설정을 해주실수 없느냐. 그리고 채용공고라든지 인사담당자에게 사전에 전달받은 사항이 아니라 당황스럽다.
-할거냐,안할거냐 그것만 말해라. 하겠다고하면 지금 당장 제작해야되니까 여기서 1시간 정도기다리면 장비를 만들어서 주겠다.
결국 너무 갑작스럽고 다른회사면접도 있기때문에 이후에, 화이트페이퍼/메뉴얼/스펙이라도 메일로보내주시면 제가 확인해보고 프로젝트를 할지 회신드리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만..
(부장도 스펙이라든지 이런걸 모른대요..무슨 레이더인지도 모르시고, 그냥 일반적인 레이더라고만 대답;; )
인생 첫 회사면접인데 너무 괴로웠습니다..
원래 이 바닥이 다 이런건가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해도 믿지를 않더라구요.
인사담당자는 전화를 세통이나와서 꼭 면접보시면 좋겠다고하더니
대표는 수준미달인 사람을 보듯이 무시하고 ..
여러모로 자존감이 뚝 떨어지네요.. 적어도 채용하고싶다는 마음을 보여주시고 최소한의 존중이라도 보여줬으면 저도 이렇게 까지 불쾌하고 힘들진 않았을것 같네요..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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