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에 독립해서 집에 손 안 벌리고 살았고 부모님은 사이가 안 좋으셔서 별거 하신지 15년, 연락 끊으신지 5년 정도 되셨습니다.
이혼은 안 하셨습니다. 서류가 귀찮아서 그런지, 아님 이혼하려면 얼굴을 봐야하는데 그것도 싫어서 그런지...어머니 말로는 여동생 결혼식 때 이혼가정이면 흉이 된다고 안하셨다는데 뭐 쩝
아무튼 아버지랑은 사이가 원만한데 어머니 성격이 워낙 기복이 심한지라 너무 힘듭니다.
제가 어렸을 때 조금만 잘못하면 감정적으로 많이 때리셨고 성인이 되서도 전화로 입에 담지 못할 쌍욕 박고 그러십니다. 그러다가 또 본인 화가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듯 좋게 대하는데 이게 또 미칩니다.
그래도 천륜인지라 어떻게든 넘어가보려 했으나 연세가 드시면 드실수록 히스테리가 더 심해지시네요.
오늘도 전화와서 어버이날인데 돈 안주냐고 돈 보내라는데 ... 이미 여동생과 얘기해서 금액이랑 다 정해놨는데 그 하루를 못 참으시고 이러네요 뭐 오늘까지 돈 안 보내면 신용불량이 된다면서....
여동생이랑 말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기다려달라하니 또 금액이 그거밖에 안되냐고 더 달라시길래 어머니는 요즘 코로나때문에 안 힘드세요? 저는 힘들어서 직장도 그만둘 판이에요 했더니 그거가지고 자기 협박하냐고 하....
제가 알기론 대한민국 법상 부모자녀간은 부양의무가 있고 의절이란게 안된다고 하는데 누가 이딴 더러운 법을 만들어놨는지 환장할 노릇입니다.
그렇다고 어머니가 법적으로 뭔 죄를 지은게 아니니 .... 해결방안도 없고 그냥 하소연해봤습니다.
좆같은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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