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회사가 제가 좋아하던 아이템을 다루는 곳입니다
덕업일치를 완벽히 해서 일하는데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사장마인드가 제품 개발에는 너무 인색한 수입상 마인드입니다.
요즘 경기도 안좋다보니까 자꾸 압박도 많이하고요.
그치만 뭐 이정도는 다 버텨낼만 합니다. 어느 회사나 힘든일은 있기마련이고
다만 연봉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얼마전에 다른 회사에서 면접을 보고 거기로 이직하겠으니
잡으려면 +1000 더 달라고 했는데 이걸 받아줬습니다.
연봉 올려준다고 해서 버틸만 하다라는 마인드가 생긴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부산사람인데...
부모님이 부산에 계십니다.
아버지 건강이 좀 안좋으시고 어머니는 간병하느라 너무 지치시고
한달에 1~3번 주말에 내려가서 뵙고 오지만 맘이 편하지는 않네요.
그래서 부산에서 한 곳에 면접을 보기로 했는데 (업력 7년)
완전 처음해보는 업종이지만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인원 규모는 지금 회사보다 약 1.5배 정도 크고
연봉은 지금 연봉에 맞춰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이직시의 리스크도 있고 이직 후 그 다음 회사를 생각하면 서울이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면접도 안봤는데 너무 김칫국 마시는거 같지만
어떤게 나을까요?
요약
서울 장점 : 현회사 (업력20년)덕업일치 회사, 서울의 인프라, 취미생활 하기 좋음, 이직시장이 넓고 넓다.
서울 단점 : 부모님과의 거리가 멀다, 겨우 투룸 전세, 너무 붐빔
부산 장점 : 고향이라는 심리적인 안정감, 부모님 자주 찾아뵙기 가능, 20~30평대 아파트 구매가능, 친구 자주 볼 수 있음
부산 단점 : 활발한 취미생활 힘듬(그래도 충분히 가능은 함), 이직시장이 한계가 있음 만약 또한번 이직하려 생각하면 답없음, 이직 할 회사(업력7년)
적고보니 부산은 회사를 보고 가는게 아니라 그 외의 것들을 보고 가는게 되겠네요. 이럼 100퍼 후회할까요?
두서없고 장황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23명이 읽었어요. 52.15.112.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