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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 2024-02-16 01:50:10
허리디스크나수술로고생하신분잇나요


첨부 이미지 : 1개


지게차정비사한지5년차 쯤됫을때

허리가 살짝아프고타들어가는느낌과 오른쪽엉덩이 허벅지종아리 저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약먹고참고 버티다가

작년 12월에  극심한통증과 소변보면 통증나고 해서119타고병원가서
디스크 제거술 받았습니다

의사도 3개6개월은조심하세요하고

30대허리가60대허리처럼퇴행됫으니 아까쓰셔라

라고이야기하고

제일베스트는 정비일을 말고다른일찾아보세요

하더군요

지금은 백수라 재활겸 쉬고있는데 1년뒤에다시정비하면또터지면 어쩌지라는생각과 앞으로무슨일을 해야할지고민입니다.

나이는30대후반이고 총각에 간신히
스펙이라곤 자동차정비산업기사땃습니다.


658명이 읽었어요. 3.149.239.110

2
BEST 비공개 손님 … 2024-02-16 04:42:40
저랑 딱 같은 부분이네요 ㅠ.ㅠ 2년 전에 허리 다치고 한쪽 다리에 마비가 와서 디스크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그 후 2년 동안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3개월 전쯤에 어머니 휠체어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했는데, 금방 회복될 줄 알았던 허리가 왜인지 2년 전 수술 받기 전 상태보다 훨씬 통증이 심했습니다.
수술 전엔 마비가 왔어도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었는데, 이번엔 똥오줌도 못가릴 정도로 통증이 심하더군요 ㅠ.ㅠ 팬티나 양말도 가족들이 입혀줘야 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수술 받았던 병원 가서 mri 찍었는데, 수술 부위가 재발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의사도 정확한 진단을 못내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신경차단술 2회를 실시.
하지만 차도가 없자 수술을 권유.
이 때 전 마비도 오지 않았는데 수술을 권유하고, 두번의 차단술 실패에 제대로 진단도 못하는 병원에서 또 수술하는 건 아니다 싶어 자생한방병원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통증이 너무 심한 상태에서 재활치료가 어렵다고 판단.
80만원짜리 약을 권하기에 패쓰;;;;
집 가까이 있는 매디힐이란 병원에 신경치료를 잘 하기로 소문난 의사분이 계신다 하여 (인기가 너무 많아 예약은 받지 않고 당일 신청만 받는데, 새벽 6시부터 나가 기다려서 겨우 진료받음)
mri사진 보여드리니 신경차단술 권장.
이전 병원에서 2번 받은 차단술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이 동반된 치료를 받음.
현재 아프기 전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이런 과정을 겪다보며 공부도 많이 하게 되고 느낀 것도 많은데
결국은 생활 패턴과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디스크는 일시적인 사고로 갑자기 터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자세와 생활패턴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식사는 무조건 식탁에서 하세요. (양반다리자세가 허리에 상당한 무리를 줍니다.)
서 있거나 걷는 동작은 생각 외로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걷는 동작은 코어근육을 발달시켜 허리를 강화시킵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허리에 부담을 주는 건 앉은 자세입니다.
장시간 앉아야 할 시, 엉덩이를 허리 받침에 밀착시키고 곧은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운전시 시트를 뒤로 눕히지 말아야 하며 '커블'같은 보조 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허리는 항상 C자로 유지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휴대폰을 볼 때, 허리를 숙이지 말고 휴대폰을 높이 들고 보거나 차라리 누워서 목 뒤에 베게를 끼고 목을 뒤로 젖히는 자세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를 장시간 쓰는 분들은 모니터암 같은 것으로 모니터 높이를 높이세요.

이정도 생활 속 수칙만 잘 따라도 데미지는 쌓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비를 하시면 쪼그려 앉거나 무게중심이 무너진 상태로 작업하실 때가 많으실 테니 일 하시는 동안은 허리에 무리가 안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하실 때도 이런 점을 생각하며 최대한 자세를 유지하시려 하시면 그나마 데미지 누적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평상시 행동을 통해 그 데미지를 회복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일 하실 때는 복대를 착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화장실, 식사, 휴식 등을 취하실 때는 벗어놓고 작업 때만 착용하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복대를 하루 종일 차면 코어 근육의 약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하루 1시간 정도씩 걷기 운동만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지키기가 어려울 뿐이죠 ㅠ.ㅠ

아직 젊으시니 제가 언급드린 부분의 70%만 실천하셔도 충분히 정비일을 하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1 비공개 손님 … 2024-02-16 04:42:40
저랑 딱 같은 부분이네요 ㅠ.ㅠ 2년 전에 허리 다치고 한쪽 다리에 마비가 와서 디스크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그 후 2년 동안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3개월 전쯤에 어머니 휠체어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했는데, 금방 회복될 줄 알았던 허리가 왜인지 2년 전 수술 받기 전 상태보다 훨씬 통증이 심했습니다.
수술 전엔 마비가 왔어도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었는데, 이번엔 똥오줌도 못가릴 정도로 통증이 심하더군요 ㅠ.ㅠ 팬티나 양말도 가족들이 입혀줘야 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수술 받았던 병원 가서 mri 찍었는데, 수술 부위가 재발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의사도 정확한 진단을 못내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신경차단술 2회를 실시.
하지만 차도가 없자 수술을 권유.
이 때 전 마비도 오지 않았는데 수술을 권유하고, 두번의 차단술 실패에 제대로 진단도 못하는 병원에서 또 수술하는 건 아니다 싶어 자생한방병원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통증이 너무 심한 상태에서 재활치료가 어렵다고 판단.
80만원짜리 약을 권하기에 패쓰;;;;
집 가까이 있는 매디힐이란 병원에 신경치료를 잘 하기로 소문난 의사분이 계신다 하여 (인기가 너무 많아 예약은 받지 않고 당일 신청만 받는데, 새벽 6시부터 나가 기다려서 겨우 진료받음)
mri사진 보여드리니 신경차단술 권장.
이전 병원에서 2번 받은 차단술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이 동반된 치료를 받음.
현재 아프기 전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이런 과정을 겪다보며 공부도 많이 하게 되고 느낀 것도 많은데
결국은 생활 패턴과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디스크는 일시적인 사고로 갑자기 터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자세와 생활패턴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식사는 무조건 식탁에서 하세요. (양반다리자세가 허리에 상당한 무리를 줍니다.)
서 있거나 걷는 동작은 생각 외로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걷는 동작은 코어근육을 발달시켜 허리를 강화시킵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허리에 부담을 주는 건 앉은 자세입니다.
장시간 앉아야 할 시, 엉덩이를 허리 받침에 밀착시키고 곧은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운전시 시트를 뒤로 눕히지 말아야 하며 '커블'같은 보조 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허리는 항상 C자로 유지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휴대폰을 볼 때, 허리를 숙이지 말고 휴대폰을 높이 들고 보거나 차라리 누워서 목 뒤에 베게를 끼고 목을 뒤로 젖히는 자세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를 장시간 쓰는 분들은 모니터암 같은 것으로 모니터 높이를 높이세요.

이정도 생활 속 수칙만 잘 따라도 데미지는 쌓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비를 하시면 쪼그려 앉거나 무게중심이 무너진 상태로 작업하실 때가 많으실 테니 일 하시는 동안은 허리에 무리가 안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하실 때도 이런 점을 생각하며 최대한 자세를 유지하시려 하시면 그나마 데미지 누적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평상시 행동을 통해 그 데미지를 회복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일 하실 때는 복대를 착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화장실, 식사, 휴식 등을 취하실 때는 벗어놓고 작업 때만 착용하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복대를 하루 종일 차면 코어 근육의 약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하루 1시간 정도씩 걷기 운동만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지키기가 어려울 뿐이죠 ㅠ.ㅠ

아직 젊으시니 제가 언급드린 부분의 70%만 실천하셔도 충분히 정비일을 하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2 비공개 손님 … 2024-02-16 08:15:35
정선근교수 유툽채널과 책을 추천드립니다
3 비공개 손님 … 2024-02-17 23:48:01
1/ 조언 상세히 써주셧어 열심히 재활하겠습니다.
4 비공개 손님 … 2024-02-18 05:02:55
저도 많은 도움 되었ㅅ브니다.\
5 비공개 손님 … 2024-02-21 14:31:09
1/ 선생님 그 병원 상호좀 부탁드립니다.
허리통증이 심해서 저도 병원 알아보고 있는데 가는 병원마다 진단결과가 달라서 답답합니다. ㅠ
6 비공개 손님 … 2024-02-22 07:25:15
5/ 메디힐 병원(양천구) 정성섭 원장님입니다.
7 비공개 손님 … 2024-02-22 07:26:22
5/ 최근에 촬영한 MRI영상이 있다면 지참하시고 방문하세요.
8 비공개 손님 … 2024-02-24 20:16:32
1번에서 이미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네요. 꼭 재활 잘 하시고 건강하게 허리 관라하시길 바라고 제 사례도 적어 보니다.

저도 사진하고 비슷하고 (30대 나이에 60대 허리, 디스크, 협착증), 통쯩이 쭉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져서 넘어지고, 응급실 갔는데 다행이 수술은 안하고 그냥 경과를 지켜보는 방향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이후로 100-200m 이상은 통증때문에 한번에 걷지 못하고 안아서 쉬고 다시 걷고 해야 했고, 진통제를 달고 살았습니다. 의사는 퇴행성 질환이라 좋아질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걸어 보라고 했고 한번에 걸을 수 있는 양이 더 줄면 그때 수술 하자고 했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하루에 한시간-두시간 정도 걷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걸음..) 차츰 좋아져서 1년 전부터는 걷거나 뛰거나 운동에는 제약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올바른 자세
규칙적인 운동 (걷기 강추, 디스크에 부담되지 않는 코어운동)
매일 실천하시면서 사시면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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