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상위권인데 이직하는거 어떨까요?

코스피 50대 기업안에 드는 대기업입니다
2013년 4000으로 계약연봉 시작해서
10년차 계약연봉 7200입니다
2022년 원천징수는 딱 1억이네요

업황이 좋지않아 성과급이 줄어
2023년은 원천징수 1500가량 줄지 않을까싶습니다

대기업에서 운좋게 좋은 고과받았어요
1~5등급이라고하면 10년간 반은 1등급 반은 2등급

10년차 찍고 돌아보니 저 정도 고과받고
희생하며 일했으면 타 대기업은 최소 계약 8500은 찍더라고요
핵심인재같은 대우는 덤

조직 내에서 인정은 받지만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임원갈 수 있는 건 술이나 골프 잘치는 정치잘하는 분들 몫일 것 같고
저는 가정상황상 술 골프할 여유는 없네요

이런 상황이면 같은 업계에서 그냥 조금이라도 돈 더 주는 곳으로 이직하는게 나을까요?

야근하다가 이직한 후배 1500 더 받는다하니 현타오네요

818명이 읽었어요. 18.117.96.26

비공개 손님 … 2023-02-18 09:58:37

평가가 최상위권인데 돈을 안주면 그게 무슨의미죠?
회사에서의 평가는 돈과 비례해야합니다

만약 돈을 안주는데 평가가 높다면?
님은 회사입장에서 그냥 말잘듣는 개일뿐입니다

비공개 손님 … 2023-02-18 11:10:12

1/ 사내에서는 계약연봉 기준으로는 동년차 중 최상위고요 대충 저보다 2년빠른 분들과 같긴합니다
근데 회사자체가 직원 처우가 별로네요
네임밸류만 대기업 느낌..

비공개 손님 … 2023-02-18 21:21:28

지금 회사에서는 우수한 사원, 공채출신 우리식구지만... 다른회사가면 그냥 경력직 외부사람에 불과합니다. 뭐 기업문화에 따라 다르겠지만..

쌓아놓은게 버리기엔 너무 많지않나요?

비공개 손님 … 2023-02-18 21:31:36

3님 말씀이 맞져
외부 경력직들 다 겉도는 느낌.. 엄청 성격좋고 능력좋지 않는 한..
이런것에 스트레스 없으면 노상관일듯

비공개 손님 … 2023-02-19 09:28:02

지금까지 쌓은 게 너무 아깝지 않겠어요? 1댓 님 말은 흘려들으시죠. 각 기업마다 여건이 다르고, 연봉 체계가 달라서 급여의 급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기업이든, 그게 중견이라도 핵심인재 대우는 버리기 아까운 패죠. 솔직히 말해서 급여만 생각해서 이직하면 그곳에서는 그저 경력직 외부인에 불과하게 되고,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은 이상(정치력이 있지 않은 이상) 메인스트림에 합류하기는 힘들 텐데요. 애초에 현 직장에서도 그런 정치력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인데 다른 기업 가서 정치력에 힘 쏟을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차피 임원달 거 아니면, 1억이나 1억1천이나 실급여 차이는 크지 않을 텐데요. 현 직장에서 불안감을 느끼거나 내보내려고 푸시하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정치 신경 안 쓰고 인정받으면서 일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비공개 손님 … 2023-02-20 07:16:32

3/ 쌓아놓은 것이 뭘까요?
사내 네트워크야 동기들은 조직내에서 일하면서 도움된다기보다 그냥 심적인 위로였고 그것도 초년생때만요.
그 외에는 다 일하면서 조직 옮길때마다 만난 분들인데 경력직이란 이유로 일하면서 잘 협조안해주는 한계가 있을까요?

막상 저희 회사에서는 경력직 분들도 팀장급 조직책임자는 쉽게 다는 것 같고 종종 임원도 다니 다른 회사분위기는 잘 모르겠네요.....
업무적으로 먼저 다가가서 물어보고 적극적이긴한데 대해주는 사람들은 어떨지 막연하네요.

4/ E라면 고민도 안했을텐데 술 안좋아하는 I라서 더 고민되네요. 여기도 두번째 회사이지만 신입으로 온거라 처음부터 시작된건데 경력은 뭔가 융화되기엔 벽이 클까요?

5/ 네 저도 업무적 안정감 측면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원천징수기준 2천~3천정도 올라갈거라
내 가치를 올릴수 있는 건 이직 뿐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결국 한 번 이직 시작하면 계속 프로이직러가 될 수 밖에 없는걸까요?

비공개 손님 … 2023-02-20 13:35:50

6/ 제가 감히 생각하기엔 [핵심인재대우]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작성자님은 그런 핵심인재라서 당연하게 받는 대우들이 그저 평범한 일개 사원일 때는 못 누릴 것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해당 사측에서 작성자님을 얼마나 핵심인재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 가치는 그 위치가 아닐 때 더 처절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본인만 스스로가 핵심인재라고 생각하시면 의미가 없긴 하구요.ㅎㅎ...

비공개 손님 … 2023-02-20 13:38:30

공채와 특채가 다르고 경력직이 또 다른 부분도 있죠. 예를 들어 [동기]라든가.. 모르겠습니다 다른 회사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같은 공채 동기가 있는지 없는지도 은근히 타팀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경력직이 못 가지는 힘이죠. 물론 경쟁적인 입장이긴 하다만, 스스로 이직으로 외부인이 되면 그것도 권력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뭐 애초에 공채를 많이 안 뽑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큰 건 아니지만 ㅎㅎ 근데 또 이직을 한번 하면 계속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게 되는 장점도 있겠지요. 정체되는 느낌은 안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사실 그런 모든 걸 떠나서 핵심인재라는 게 걸리네요. 어느 정도의 핵심인재이신지를 몰라서. 어중간하다면 이직도 괜찮을 거 같군요.

비공개 손님 … 2023-02-20 14:00:31

어차피 다 떠나서 임원갈 거 아니면 직장인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가 최고로 중요하니까요.

비공개 손님 … 2023-02-20 17:17:41

6/ 쌓아놓은 것들은.. 아마 눈으로 보이고 측정은 안되지만.... 인간관계, 평판 같은게 있죠.

지금은 잘 모르시겠고, 당연하게 느껴지시는 거지만 이직을 하시게 되면 새로운 회사의 문화, 일하는 방식 등 많은 것을 새로 배워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겠죠.

그때 당연히 물어보던 선배, 동기, 후배가 없을 것이고, 저녁에 술한잔 기울이며 마음을 위로받을 동기도 없을 겁니다. (이게 있을땐 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없으면 진짜 외로움)

그리고, 경력자는 외부에서 온 경쟁자이고 공격받기 딱 쉬운 포지션이죠. 애초에 업무로 박살을 낼 수 있다는 실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데.. 이것 또한 만만치 않죠 ㅎㅎㅎ

정말 첨부터 새로운 관계와 평판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경력자에 대한 인사처우나 정치력의 힘은 회사마다 차이가 크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님의 커리어가 전문분야고, 실적이 수치적으로 바로 평가된다면 업무로 어필할 수 있겠지만, 관리나 기획 같이 투입과 산출이 불분명한 분야라면.. 위험할 듯 합니다.

댓글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목록으로

△ 이전글: 간이 영수증이라니...... [1]

▽ 다음글: 성과급 나왔습니다 [2]

TOP arrow_upward

직장인(익명) 인기글
1 도급 계약 2년 하면 정직원돼요?	14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