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근 30년간 아버지와는 남처럼 지냈습니다.
그간 아버지 생계가 어떤지 알지도 못했고 궁금하지도 않았는데요. 며칠전에 저 때문에 아버지의 기초생활수급이 끊겼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을 받으셨던 모양이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자녀의 연 소득이 특정 구간을 넘으면 부모의 수급 조건이 상실된다 하더군요.
일단,
저에게 30년 가까이 존재감 없던 아버지와 이런 식으로 연결 된다는 거 자체가 몸서리가 쳐집니다. 아버지가 그동안 수급을 얼마나 받으셨는진 모르겠지만 그걸 제가 보존해 줄 생각도 전혀 없고요.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관련해서 어디 물어보기도 어렵고 답답한 마음에 여기 질문드려봅니다..
1) 이 경우에 구청에 가서 아버지와 절연한 상태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아버지의 기초생활수급이 회복될까요?
2) 이대로 아버지 쪽 생활(생계, 건강 등)이 더 악화되었을 때 제게 부양의 의무로 강제되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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