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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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 2023-01-30 21:10:06
제 평생 멀쩡한(?) 직장 첨 다녀보는데요

맨날 야근특근철야연근 밥먹듯이 하거나
족같은 주야교대에 사내정치질 개 오지는 그런곳만 다니다
다 때려치고 맘편하게 일용직 노가다나 하자 하고 뛰쳐나왔습니다
일용직 노가다 딸랑이로 좀 다니던 중 용접하는 아저씨들 일하는거 보고 와 존나 개쩐다 쉽진 안겠지만 해보고 싶다 해서 첨 보는 아저씨한테 이거 어케 배우냐 물어서 학원다니고 자격증까지 따서 드디어 취직!
제 평생에 최초 주5일 근무 공휴일휴무 주40시간 누려보는 중인데요 심지어 회사 분위기도 쾌활하고 좋읍니다
근데 맨날 족같은 일만 겪다 너무 평화롭고 일도 신나고 시간도 잘가고 하니 이유모를 불안함이 마음 깊숙한곳에서 고개를 들었다 놨다 하는 묘한 말도 안되는 심리상태는 뭘까요 ㅁㄴㄹ
이것도 정신병이겠죠?
월남전 갔다오신 외삼촌이 귀국후에 괜히 잠못이루고 그러시던게 이런거 비슷한건가 ;;;

1030명이 읽었어요. 3.141.2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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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공개 손님 … 2023-01-30 23:08:15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겁니다... 숙련공 되셔서 돈 많이 버시고 행복하세요.
2 비공개 손님 … 2023-01-31 01:05:01
고생하셨던만큼 좋은 결과 있으셨다 생각하시고 누리십시오 더 좋은 일들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3 비공개 손님 … 2023-01-31 05:47:00
축하합니다
4 비공개 손님 … 2023-01-31 16:51:04
ㅎㅎ 즐기세요
5 비공개 손님 … 2023-01-31 18:16:11
앞으로 더욱 잘되시길 바랍니다!
6 비공개 손님 … 2023-01-31 21:11:57
1/ 2/ 3/ 4/ 5/ 감사합니다
7 비공개 손님 … 2023-02-02 16:40:54
축하드립니다ㅎㅎ 소중하고 가치있는 불안감이네요ㅎㅎ
8 비공개 손님 … 2023-02-04 10:30:49
7/ 경험이 없어 어색해서 그런가봅니다 감사합니다
9 비공개 손님 … 2023-02-10 02: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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