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0년차 공기업 과장
입사때부터 승진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남들 띵까 띵까 놀때 주요부서가서 풀야근 하면서 일함
그렇게 공기업 뽕차서 열심히 일하던 중 와이프를 만나게 되고 결혼을 했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와이프가 타지역으로 발령
나는 회사에 와이프 근무지 근처로 이동 요청 하였으나
‘본사에서 일하고 승진해야지 주말부부 그거 복받은거다. 3대가 덕을 쌓아야~~~‘ 어쩌고 하면서 계속 밀림
그러던중 대통령 공약 수행하고(주요 프로그램 설계를 내가 함) 승진 유력했으나 내가 와이프 근처로 발령내달라했다고 승진 밀림(대신 장관 표창은 받음)(인사권자인 부장이 어차피 갈새끼라고 나말고 다른사람 승진시킴ㅋㅋㅋ 씹새끼가 ㅋ)
그와중에 기여도 없던 동기가 승진하고 나는 찌그러져있다가 그 다음해에 띵까띵까 논 폐급새기들이랑 같이 승진함
승진하고 이제 와이프 근처로 가나 했는데
예전에 근무했던 특수부서에서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나 데려감.
(이때 이혼위기 옴)
그러던중 인사부에서 배우자 근무지 근처로 이동 ㄱ? 제의와서 콜 했으나, 이 사실을 알게된 부서에서 지랄발광 난리치고 다른 사람이 감
그리고 그사이 나는 그 부서에서 굵직한일 하나해서 장관상 또받음(그러나 나에겐 무의미했음)
그러면서 주말부부 2년넘게 하다가 심신이 지쳐있던 중
결국 보다못한 와이프가 주말에 만날때 나를 미친듯이 덮치고 ’오빠 그냥 안에 싸!’ 이래서 임신하고 육아휴직해서 내 근무지로 오게됨ㅋㅋㅋ(결혼 4년만에 애 생김)
그리고 애를 낳았는데 애 보자마자 평생 이렇게 주말부부하면 안되겠단 생각에 퇴사 결심. 그리고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퇴사 결정여부가 다음달 10월이면 나옴.(별도로 퇴사 준비하는게 있었음)
그러면서 회사에서 아무일도 하기싫고 월급은 받아야되니까 앉아는 있는데 여기있는 시간이 너무 괴롭고.. 휴직하고싶으나 생계가 막막하고.. 일시켜도 그냥 급한거나 하고 짬시킬수있는건 뭉개고 있음
그러나 만약에 준비하는게 잘 안되면 1년 더 스테이 해야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업무할수있을지도 모르겠고.. 고민입니다..
지금 제 상태 되돌릴 수없겠죠? 솔직히 회사에 정이 다떨어져서 완전 맛탱이 간 상태인데 ..기분졷같을땐 그냥 국무조정실에서 공직기강 점검 오던지 말던지 나가서 바람도 쐬고오고 존나 그동안 못했던 ‘막나가기’ 시전 중인데 어디까지 고꾸라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정말 생계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휴직 퇴직 때리고 싶은마음만 크고.. 안되면 어쩌나 막막합니다 참.. 이 회사에 다시 애정을 가질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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