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월세 약 320만원에 관리비 80만원 정도 되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중심부에 좋은 곳에서 살고 싶어서 입주했고,
내부 커뮤니티나 보안 그리고 고요함이 꽤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걸 3년으로 계산해보니, 월세만 3년에 1억 되더라구요.
1억원이란 돈이 크고 작은걸 떠나서, 우리나라 소득에서는 모으기 어려운 돈이긴 한데,
다행히 지금은 벌이가 괜찮아서 이렇게 살지만, 나중에 혹은 그 외의 상황에서 주거비에 이렇게 지출하는 건 좀 무리수라고 보여요.
일각에선 세계 주요 메트로폴리탄에 비해 우리나라 서울의 주거비가 낮은 편이라고 옹호하는데, 그것도 말은 맞으나, 소득률에 따른 그 차이가 큰 듯 합니다.
지금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한다고 하는데,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서 이게 언뜻 보기엔 좋아보이는데 수요와 공급의 법칙(서울에 입성하고픈 사람)과 수익구조(건설사의 마진)를 고려하면,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마진이 많이 안 나오는 다른 방향에 더 힘을 쓰게 될 것 같아요.
하여 서울 내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가 시세를 초과해 부동산가를 견인하진 못 하겠지만, 수익성의 논리로 신규 분양을 하지 않는 기조가 퍼지면, 신규 분양이 없으니 구축에 부동산가격을 끌어 올리고. 그 결과 부동산을 매입하지 못 하는 일반 서울 거주자는 월세나 전세 부담이 커질꺼예요.
이걸 해결할려면, 결국 공영주택 활성환데,(쉐어링 말구요) 이게 LH나 SH공사 부채 관리를 의식해 그건 어려울 것 같고....지금 정부는 페미 우대 정책에 의해 또 서울 주요 부지에는 신규 주택이 들어오기 난망이라....좀 깝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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