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두명 모두 미국에서 교수와 로펌에 재직중이구요
동생은 군대에 갔고 막 일병 달았습니다
대단한 집안은 아니구 형들은 그냥 머리가 원체 좋아서 그런거고
저는 어쩌다 체코에 있는거고...
처음엔 형들이 외국생활 하고있어 외국생활에 환상도 있었고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향수병도 없을거라 믿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시작된 타지생활은 처음 1주일만 신나더군요
점점 한국이 그리워지고 부모님도 보고싶더라구요
대학도 집에서 통학했고 군대 1년반 제외하면 모두 부모님과 함께 지냈는데 품에서 벗어나기가 생각보다 슬프더라구요
지금 휴가차 한국 들어와서 이틀 뒤 출국인데 벌써 싱숭생숭 합니다
부모님은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두분이서 사시기엔 넓은집에 다시 찬바람 불 생각 하니 슬픕니다
거기다 아들 4명 모두 군대를 갔거나 일찍이 타지생활을 시작하다보니 특히 아버지가 많이 서운한가봅니다
오늘은 술 한잔 기울이면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울적해지더군요
뭔가 항상 한국에서 부모님과 헤어질때면 부모님을 버린다는 생각이 들어 발이 떨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주재원이나 외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 혹은 학생분들 모두 제게 공감을 하시는지 아님 저가 향수병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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