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닭갈비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음
보기에 재료 상태는 좋은 거 같긴 함..
예전에 몇 번 갔던 곳은 기름 주전자로 팬 한 바퀴를 다 돌리듯이 기름을 뿌리곤
했는데 여긴 그러지 않길래 익기 전에 한 번 뒤적거려봤더니 팬 절반 부분만 기름이 있음.
상대적으로 기름을 덜 쓰는 거 같은 느낌.
대충 익을 때까지 시간이 좀 너무 걸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 혼자 있는 그 시간의 뻘쭘함이 너무 컸음...)
화력이 그렇게 쎄진 않은 듯...
맛은 적절함. 적당히 매콤하고 단맛도 좀 있고 한데 간이 심하게 세진 않음.
이것도 중간에 양념을 어떻게 할 건지 묻고 조금 추가한 건데 이런 거라
싱겁게 먹는 사람들에게는 꽤 어필할 만한 거 같음.
야채도 나쁘지 않고 닭도 쫄깃한 맛이 있는 게 국내산 생닭인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말도 안 되게 저급한 걸 쓰진 않는 모양..
어쨌거나 밥을 볶아먹지 않으면 닭갈비를 다 먹은 게 아니니...
시켜봤는데 날치알 추가되는 옵션이 있음.
왠지 되게 쑥쓰러워서 밥을 들고 오는 순간을 못 찍었는데 날치알이 제법 나옴.
날치알 있고 없고는 500원밖에 차이 안 나니까
알 있는 걸로 한 번 먹어 보는 게 좋을 듯..
밥이야 뭐 크게 실패하는 일이 없다보니...
심하게 짜고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에게는 제법 괜찮은 가게.
닭고기의 질도 좋은 편이고
양념도 너무 자극 일변도가 아니어서 좋았음.
한강대교 앞 LG유플러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10분 안쪽.
혹시나 해서 첨언하는데 2인분부터 시작임...
혼자 가도 2인분 먹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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