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회사 동기들하고 평래옥에서 1차를 땡기고 2차로 어딜 갈까 탐색 차 을지로2가를 휘적거리고 걷다가 어디서 이름은 많이 들어본 듯한 화상이 보이길래 아 여기가 거기구나 하면서 위치 정보를 저장해 두었다가 구글에서 휘릭 쳐 보고 링크 한 번 안 눌러보구선 그냥 아 만두가 유명하구나 이러고 지나친 게 화근이 되었달까...
사실 어제는 본래 안동장을 가려고 했는데 ... 더운 날에 땀을 뻘뻘 흘리며 특밥을 먹고 싶진 않아서 오구반점에서 만두를 먹기로 결심.
그리하여 찾아가 물만두 하나 군만두 하나를 청해봤는데... 물만두고 군만두고 그다지 직접 만드는 뽄새는 아닌 거 같은 게... 잘못 왔나 싶기도 해서 다시 찾아보니 위치는 거기가 맞는데...
동네 중국집보다야 낫긴 하지만 그래봤자 그냥 평범한 야끼만두 (가게 종업원들도 야끼만두라고 부름) 에 지나지 않는 이 만두가 도대체 뭐가 그리 대단한가... 하는 의문만 무럭무럭...
분명히 목란이나 발재반점 혹은 쟈니덤플링의 군만두를 먹어봤다면 이건 그냥 야끼만두지 군만두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 텐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군만두라는 음식에 대한 인식은 그냥 이런 것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드는 2010년 5월 19일 저녁 식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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