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직접 따온 능이버섯으로 한해마다 쓰고. 직접 산에서 가져오는 약초들로 국물만드는 집이에요.
국밥이라기보다. 음. 하긴 지금은 사장님이 진짜 국밥도 새로 메뉴만들었다고 하시긴 하던데...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국밥시키면 전골처럼 나옴.
아무튼 제가 한국에서 최고로 좋아하는 집입니다.
안가본지 6개월정도 됐는데 전화해보니까 새로 메뉴 개발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전에는 백숙. 버섯전골(국밥이라고 하면서 전골처럼 줌) 딱 두가지 뿐이었음
용문 지평면에서 가져오는 지평막걸리는.. 제가 먹어봤던 막걸리중에 최고구요.
제조일자 확인해봐서 꼭 4~7일정도 지난거 냉장고안에서 숙성된거 먹으세여
이집은 제가 수많은 지인들을 데리고 가봤는데 호불호가 좀 뚜렷합니다. 좋아하는사람은 진짜 좋아함..분위기도 맛도.
근데 자극적인거만 좋아하는사람은 "그냥 그래"라고 하드라구요.
반찬도 전부 다 사장님이 직접만드는건데 진짜 맛있음.
사장님이 만든 오이피클은 최고임.
'버섯요리'나 '칼국수' 혹은 '담백한거' '보양식' 혹은 '막걸리' 좋아하는분은 꼭 한번 가보시기루. 능이버섯 이라는 특이점때문에 소문듣고 암환자들이 많이옴.
수입능이로 하는곳보다 들어가는 능이버섯 양은 엄청 적어요.
근데 수입 능이랑 향 자체가 다릅니다.
사장님한테 막 아부하면 이것저것 서비스 내줄 가능성 200프로.
여자가 아양떨면 500프로.
내용추가)
사진 무단펌질해서 가게사진 올렸읍니다. 바람불면 뒤집어질거같이 허름한데 저 건물이 일제시대때 지어졌다고 하드라구요. 가게안에보면 지붕같은거 다 나무들에 비닐씌워놓은거 보임.
그리고 사진에 저건 제가 다닐때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한끼에 4000원짜리로 하나 만드셨나봐요. 4000원에 저런 버섯국이면 완전 개이득 (미침)
예전엔 들어가서 여기 뭐있어요? 손님이 물어보면 1인분 만원짜리 버섯국밥(전골)메뉴 하나밖에 없었거든요.
손님이 비싸네 뭐네 하면 그냥 보내버렸음. 심지어 7시쯤되서 끝날때 다됬다고 들어오는손님 영업끝났다고 보내버리고 나랑 친구들 들어가서 먹고나옴. 완전 배짱장사 ㅋ....
평소에 피자 치킨 콜라 곱창 뭐 이런 자극적인 음식만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안맞습니다. 감칠맛나는 나물반찬이나 담백한음식 좋아하는사람들은 가면 후회안함. 제가 수십명 데리고 가본 경험상 그냥별로라고하는사람1. 그냥그렇다고하는사람1.좋다.괜찮다3.존나짱이다5 정도의 비율이었읍니다.
전골처럼 된걸 시키면 처음에 약간 싱거울수 있어요. 첨에 어 좀 싱겁네? 하면서 소금뿌리지말고, 육수쫄면 한번 더 부어서 푹푹 우려내면 그때부터 맛이 올라옵니다. 그땐 샤브샤브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음 지금은 어떻게 파시는지 모르겠네요.
제 친구놈이랑 처음에 갔을땐
"어 쩝.... 여기 그냥 먹을만한집? 딱 그정도네..." 하면서 먹었는데 15분정도 있다가 둘이서
"어? 뭐지? 이거뭐지? 야ㅋㅋ 이거 짱인데?ㅋㅋ와 이거 ㅏㅓㅁ니흫러" 하면서 막걸리 마시면서 개웃음. 시간지나면서 이정도까지 맛이 달라지는 음식은 첨먹어봤거든요.
머 그렇다고 이글보고 또 가면 잔뜩 기대심리가 있어서 또 맛이 덜할수가 있으니... 그냥 버섯국물 맛있고 막걸리 맛있는집. 딱 이정도로 머리 세뇌시키고 가면 가서 꽤 만족스럽게 드실수 있을겁니다.
사장님이 꽤 삶에 자부심도 있는분이고, 능력도 많은 분이에요. 말씀도 잘하시고. 가게안에 그림이나 장식도 다 본인작품이시고, 개인적으로 서바이벌체험장도 직접 운영하심. 무슨 정부지원 뭐 어쩌고 받아서 조형물? 같은것도 만드시고 다니심.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참 많이 배웠읍니다.
가서 제이름대면 서비스 주실거에요. 물론 제이름은 비.밀(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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