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초불닭은 불닭집의 거의 원조격으로
가장 먼저 유명해지고 가장 먼저 체인점이 일어선 곳이다.
불타는 삼국지는 홍초불닭이 뜨고 난 뒤 거기에 편승해서
체인점이 쏴지기 시작했는데.
일단 메뉴를 비교하면
홍초불닭은 서브음식이 원래 누룽지 탕밖에 없었다.
최근에 매운 누드김밥비슷한게 추가되긴 했는데
가격대 성능비에선 거의 좌절 수준.
기본적으로 불닭집에 존재하는 메뉴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가게 인테리어, 메뉴구성, 맛내는 방법등 범람하고 있는 불닭집들의
기본을 만든 곳이라 인정안해 줄수야 없지만
좀더 많은 메뉴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게 널리 뜨게된 기본 적인 불닭의 맛은 최고다.
불타는 삼국지의 경우 일단 메뉴 종류가 상당히 많고
여러가지를 시도한 모습이 눈에 뜨인다.
물론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식업계의 불문율이 있긴하지만
맛도 그럭저럭 괜찮다.
무엇보다 서브메뉴가 풍부하여 불닭하나를 시켜놓고 다른 메뉴를
하나 더 고르기가 좋다.
하지만 홍초불닭보다 매운기가 덜하며,
기본 불닭빼고는 거의 청양고추+고추장이 들어가서 약간 달달한 곳이다.
너무 매운걸 못먹는 사람은 불타는 삼국지가 나을 듯 하다.
다 먹고 나면 그냥 약간 매운 매운탕 정도를 먹은 느낌이 든다.
화끈한걸 원하면 홍초불닭에서 기본 불닭에 소주한잔. 뜨거운 밥한공기.
적당한걸 원하면 불타는 삼국지에서 고추장바베큐, 소주한잔, 계란탕
밥. 이정도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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