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극한 환경속에서 운전해본게 언제였나요,

저같은 경우는 장이 안좋아서 배아프면서 (쌀것같을때) 운전하는건 부지기수고 최근에 제일 최악은 신종플루 걸려서 열 막 40도 육박하는데 스스로 운전해서 병원에 간거랑 수술 하고 마취 풀린지 얼마 안되서 대리 불러서 집에 가는데 대리기사가 주차 애매하다고 그냥 가버려서 거의 안보이는데 진짜 무슨 몸이 기억하는 간지로 완벽하게 주차하고 사흘간 차 못건드린적..

여러분의 최악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질문 | 980명이 읽었어요. 3.147.80.94

비공개 손님 … 2016-05-02 06:46:42

면허따고 한달만에 수동차몰고 서울 두달째 부산갔을때요

비공개 손님 … 2016-05-02 06:59:24

부산에서 서울올때 마지막 휴게소 지나자마자 급똥 터져나오는데 일본에서 사온 급똥약 씹으면서 1시간 참고 집에와서 쌈;

비공개 손님 … 2016-05-02 07:01:01

2011년 그때 한창 서울 침수되고 우면산 무너지고 등등 난리났을때 경부고속도로 탐.. 그야말로 쏟아부어서 와이퍼 풀스피드로 돌렸는데도 앞이 안보여서 비상등키고 60이였나로 주행..(다행히 다른차들도 다 똑같이 주행) 거의 한시간여만에 휴게소 들어갔는데 긴장이 풀려서 머리가 찌이잉....

신천에 무슨 주택가 골목으로 잘못들어섰는데 진짜 개좁아서 땀 뻘뻘흘리면서 빠져나온..... 그때 타던 차는 후방센서도 후방카메라도 없는거라 더 힘들었네요

비공개 손님 … 2016-05-02 08:24:37

군대혹한기때 아침7시 영하10도에서 오픈카된 k-111타고 장갑도못끼고 핸들두손으로잡고 운전했을때요...

비공개 손님 … 2016-05-02 08:26:17

휴계소들렸다가 고속도로올라탔는데
차에 말벌들어온거 확인함 2분3분동안 존나무서웠음

비공개 손님 … 2016-05-02 08:32:10

아버지한테 차 받은지 얼마 안됬을때 어머니 모시고 강남세브란스 병원가는중에 앞뒤양옆에 존나 고급승용차 있을때요

비공개 손님 … 2016-05-02 08:55:19

요로결석+추석마치고 집으로 가는중2시간30분이 저에겐 지옥

비공개 손님 … 2016-05-02 09:11:37

골목길 좌우로 불법주차 꽉 차있는 상황에서 막다른 길이라 후진으로 빠져나올때
참고로 차종은 15인승 승합차

비공개 손님 … 2016-05-02 09:48:05

3일간 계속 내린 눈이 낮에 녹앗다 얼어붙기를 반복한상황에서
또 폭설내리기 시작하는데 포터몰고 배달갓다오는길에
사거리 400m전에 언덕내리막에서부터 브레이크 밟는데 차가 미끄러질때.

비공개 손님 … 2016-05-02 09:58:52

한여름 떙볕에
에어콘 안나오는 차로 창문만 열고
트윈클러치 달고
막히는 강변북로를 낮2시에 달려본 기억...

사망할뻔..

비공개 손님 … 2016-05-02 10:03:10

위염, 장염때문에 3일간 밥 안먹고 탈수된 상태로 응급실까지 직접 차 몰고 갔어요
식은땀 줄줄 흘리고 호랑나비 스텝 밟으면서 응급실 쳐들어가서 병상에 눕자마자 열 39도까지 가고 평소에 있지도 않은 높은 혈압 안떨어져서 의사한테 왜 이제왔냐고 겁나 털렸긔.

내가 미친짓 했구나 싶어서, 다음엔 주변사람한테 부탁하거나 119 부르려고여...

비공개 손님 … 2016-05-02 10:28:51

겨울철 영하십도에 고속도로에 눈이 와서
제설차가 오기전에 길이 군데군데 얼어있는데,
시속 120으로 막 미친듯이 열두시간 밟아서
미국 동부에서 중부까지 하루만에 주파.

그리고 영하삼십도 날씨에
시동도 안걸리는데,
출근해보겠다고, 점퍼케이블 연결, 시동걸어서
제설차도 안다니는길에
얼음이 막 10cm는 쌓인길에
엉금엉금 기어가서
출근해보니,
아무도 안나왔던 기억...

다들 처자식 먹여살리려고
아둥바둥 댄 기억이네요...

비공개 손님 … 2016-05-02 10:40:39

이틀밤 꼬박새고 3시간 거리 출근하러 가는데 쳐 졸다가 벽 한번 박고 내려보니 멀쩡하길래 다시 그냥 가면서 또 졸았음
시발 연차 쓰고 뭐 그런 시절도 아니어서..

비공개 손님 … 2016-05-02 10:56:34

알지롱 아비꼬 카레 신급 도전 벙개때
다 먹고 세번 토하고 1시간동안 홍대 길바닥 구르다가 겨우 시야가 회복되서 차 몰고 오는데 장이 또 꼬여서 도로 한가운데 차 세우고 밖으로 굴러나와 오바이트 혼절 직전까지...와 시발...지금 생각해도 장이 쪼그라듬

비공개 손님 … 2016-05-02 12:06:33

한 10년전 태풍 왔을때,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통행권 뽑고나서 , 창문이 안올라가서
얼굴엔 비바람 맞으면서,차안이 물바다 된 기억이 있네요.

비공개 손님 … 2016-05-02 12:22:29

호주 고속도로 타고 가는데 스콜 만났을때요
진짜 안전거리에 뻔히 보이던차가 사라지는 마술

말로서 표현하는 글에
'물의 장막속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라는게 뭔지 느꼈었죠...

차가 별로 없어서 비상등키고 좌측으로 바짝 붙어서 정지했는데
지나가고 나니 해가 쨍쨍해서 꿈꾼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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