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말 100번은 넘게 본 수필인 듯 합니다.
여기에 피천득님의 글을 원문 그대로 올려도 되는지는 잘 몰라서;;
마지막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
이 문장을 너무나도 가슴아프게 받아들였습니다.
'인연'이라는 말 한마디가 참으로 이렇게 한사람의 가슴속에서
아픔으로.. 가시를 키워내고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죠.
'인연'이란 말은 너무 흔하게도 쓰이는 건지 모르겠네요.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할 인연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미 추억으로 웃으며 그냥 스쳐지나갈 수도 있을 인연이었을텐데...
'인연', 혹시 믿으세요 ?
괜시리 늦은 밤 별을 보다 문득 떠오른 생각에 잠못들다 글 하나 끄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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