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대결도 아니고 올타임 넘버원 슈터를 빼놓고 저 둘을 붙여놓는것도 좀 웃기긴 하지만
이것도 꽤나 흥미롭네요. 물론 (이충희도 말했듯이) 플레이어로써의 자질이나 역할, 기량은 허재가 좀 더 뛰어났지만 슈터로써만 비교하면 이충희가 조금 더 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때 이후에 연대의 미친 양궁부대도 나왔고 그 사이에 가교역할을 한 고 김현준 선수도 있었지만 이들에 비할 바는 안되는 듯. 개인적으로 문경은(우지원은 별로 안좋아했어서)이 그 뒤를 이어주길 바랬었는데...
허재가 팀빨로 그렇게 클 수 있었다는 말도 많은데 이건 마치 조던이 팀빨로 쓰리핏 두번 먹었다는 얘기와 비슷해보이구요. 물론 김유택-강동희-한기범-김영만까지 이어지는 선수진은 정말 단단하긴 했지만 그게 허재의 대단함을 퇴색시키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충희는 김현준한테 슛 가르쳤다는것만 봐도 이미 다른 설명이 필요없죠. 단순한 슈터로만 알려져 있는데 운동능력이 워낙 대단해서 허재 못지 않은 올라운드 플레이어이기도 했죠. 특히 공간창출에 있어서는 허재보다 뛰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드라이브인은 허재가 더 나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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