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공개 손님 … 2016-06-16 15:43:49
	허재가 대단한건 당시 가드들은 딱 두종류 뿐이었어요. 후배들도 마찬가지구요. 여러가지 말할 것도 없어요. 스타일 상이나 수비력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딱 둘 뿐이었습니다. 퓨어1번이거나 전형적 오프더볼무브 슈터 이거나. 그나마 허재는 듀얼 가드였죠. 게임리딩이 되면서 외곽슛도 능하고. 하지만 가장 뛰어난 건 돌파력이었죠. 발도 빨랐고. 우리나라에선 거의 인정 받지 못하고 사장 되고마는 슬래셔 역할을 해주는 선수였습니다. 우리나라 2번 가드 중에 현역말고 그나마 오프터볼무브 슈터에서 벗어난 범주에 있는 선수는 딱 2명 뿐이었다고 봅니다. 조성원이랑 김병철이죠... 문경은은 3번으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 해서 빼구요...그나마 한명 꼽사리로 더끼워 주면 조상현 정도?? 근데 국제 대회 가면 다들 사이즈가 안되서 못써먹으니 사실상 국제대회에선 문경은이 2번을 했었죠.

2	비공개 손님 … 2016-06-16 15:46:05
	크블의 감독들은 아직도 김선형이나 이런 선수들 한테 정통파 1번의 역할을 원하더라구요....사거리가 긴 빅맨이 부족해서 그런지.... 용병들 득세로 어차피 인사이드 공략이 훨씬 편해서 그런건지....늘 정통파 1번과 인사이드 득점력이 우수한 빅맨을 위주로한 정통하프코트 농구....그나마 이번에 오리온스가 우승해서 그런추세가 좀 없어질 거 같다는 기대를 하긴 합니다. 저도 한때 단신용병 들어오는거 완전 반대 하고 욕했었는데, 막상 지금 돌이켜보니 신의 한수였을지도 모르겠다는...

3	비공개 손님 … 2016-06-16 15:47:57
	그나마 정영삼이 한 때 제2의 허재와 같은 리딩+외곽슛+슬래셔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하던 가드 였는데, 부상과 여러가지 문제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죠.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는데 여하튼 허재는 지금의 우리나라 농구 추세로는 사실 나오기 힘든 가드였던건 아마 대한민국 농구팬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겁니다. NBA야 어차피 가정 이니 다들 생각하는게 다를테구요

4	비공개 손님 … 2016-06-16 16:12:58
	허재는 한국농구의 조던이에요 동세대 슈퍼스타였던 이충희 김현준은 받아서 던지는 점프슛의 비중이 높았던 고전적 슈터들이었던 반면 허재는 (긴 드리블이 죄악이었던 시대에) 압도적인 드리블 능력을 활용한 풀업점퍼와 드라이브인을 가지고 있었고 높은 체공시간을 바탕으로 당시 해설자가 2단점프슛(2단레이업)이라 부르던 더블클러치까지 능숙하게 사용했던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거기에 최상급의 리딩과 패싱센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까지 갖췄던 (지금까지도 비슷한 선수조차 없는) 정말 차원이 다른 선수였어요 위에 영상에 나오는 건 허재의 대학교 1학년 시절인데요 전 유재학 은퇴이후의 기아시절부터 봤기 때문에 훨씬 더 날아다니는 걸 기대해서 그런지 12분40초의 그 장면 빼곤 별 감흥이 없네요 ㅎㅎ

5	비공개 손님 … 2016-06-16 17:12:13
	스테판 허재 드리블과 마무리..

6	비공개 손님 … 2016-06-16 18:35:49
	느바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는 저도 허재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왼손잡이야 이 형...ㅠ

7	비공개 손님 … 2016-06-16 18:51:55
	최고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죠.. 그렇게 압도적인 선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런지. 프로 출범 2년째 현대와의 파이널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8	비공개 손님 … 2016-06-16 21:28:17
	허재는 피지컬도 당대 최고급이었죠..... 188에 80킬로 였는데 요즘 기준으로는 좀 가벼운 체중이었지만 당대 생각하면 아시아에서 2번으로서는 말도 안되는 신장... 심지어 1번으로는 요즘 nba에서도 크게 언더사이즈는 아닌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