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하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평어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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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실망이야.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 라고 말하는게 상처가 된다고.
2초 남기고 2점 뒤진 상황에서 게임에 나서는 나를 봐봐. 내 얼굴에 게임플랜이 쓰이져있는 걸 볼수 있을거야.
"3점 라인에서 포스트 업 해야지. 바스켓을 등지고 볼을 받아서 CP3 에게 패스할 것처럼 페이크 해야지, 그리고 라인에서 스핀무브와 hop-step 을 섞어서 3점을 쏘자"
닥은 항상 "위기일 때는 Young Fundamental(아마 그리핀) 에게 볼을 줘" 라고 말해왔거든
피닉스전에서 운좋게 백보드 맞고 들어간 3점슛을 얘기하는 거냐고? 눈치빠르군!
그래서 나는 그 슛이 들어갔을 때 사람들이 왜 놀랐는지 이해할수가 없다고!!
실망이야 친구들.
내가 덩크를 좋아하냐고? 물론이지. 난 어릴때부터 쭉 덩크해왔으니까. 하지만 솔직히 점퍼를 꽂는것만큼 만족스러운 일은 없어. 사람들은 내가 리그에 들어왔을 때 부터 내가 슛을 잘 쏠수 없다고 말해왔지. 내가 드래프트 되었을 때 Skip Bayless 가 poor man's Dennis Rodman 이상이 절대 될수 없다고 말한걸 기억해
NBA 에서 첫 몇년간 내가 운동능력에 의지했던건 사실이야, 그게 날 리그에 입성하게 만들어줬으니까. 문제는 그렇게 플레이하는게 정말, 정말 더럽게 힘들다는 점이야.
신인시절 시즌이 끝나갈 무렵 원정경기를 위해 침대에서 일어날때 "내가 지금 걸을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 그 시합에서 나는 그저 NBA 선수처럼 보이기위해 뛰어다닐 뿐이었어. Mid-range game 을 발전시켜야할 필요를 절실히 느꼈지
2년전라면 난 절대 3점 버저비터를 던지지 않았을거야. 그럴 자신감이 없었거든. 올해 내 점퍼를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여러 기사들을 읽었지. 근데 그게 기사처럼 간단한게 아니거든. 솔직히 나는 3년동안 점퍼를 향상시키기위해 노력해왔어. 슛하는 방식을 한번 근육이 기억하게되면 다른 방식으로 슛하기 위해서는 몇년이 걸려.
나는 내 슈팅코치 Bob Thate 와 지난 3년간 25만!! 번의 점프슛을 쐈어 (강백호의 10배인데 그 모양...) 거의 매일 300개 꼴로 슛을 쏜거지. 단지 mid-range 점퍼의 폼교정을 위해서 말이야.
Bob 이 말하길 "건물을 어떻게 짓는지 알고 있나? 벽돌로 한장한장 쌓는거야 (brick by brick)"
이 과정은 마치 애플이 iPhone 새 버전을 릴리즈 하는것 같아. 내 슛에 새 feature 를 추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거지.
가장 중요하고 힘든 문제는 점프의 정점에서 슛하는 것이었어 (자기도 내려오면서 슛하는것을 알고있네요...) 이게 무척이나 중요한게 시합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나 타이슨 챈들러같은 거인들 앞에서 슛해야 하기 때문이지.
내가 느끼기에 평균적인 NBA 선수는, 나같은 빅맨이라 할지라도, 수비가 없는 연습상황에서는 80%의 점퍼를 꽂을 수 있어. 하지만 타이슨 챈들러가 수비를 하게되면 우스꽝스럽게 뒤로누워 던지거나 엄청 높이 던져야 할 때도 있어. 이게 정말 적응하기 힘들지.
연습을 시작했을 때는 백보드 위로 슛을 하고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어.
두번 째 단점은 볼을 머리 너무 머리뒤로 가져가는 것이었어. 어릴 때에 잘못된 습관이 들었고 고등학교와 대학에서는 대부분 포스트업을 했기 때문에 점퍼를 수정할 기회가 없었어.
세번째는 위로 똑바로 점프하지 않고 약간 뒤로 점프하는 버릇이야.
4번째 단점은 슛포물선이 너무 낮은 것이지.
밥과 함께 너무 많은 슛을 쏘다보니 눈 감아도 밥의 목소리가 들려 "feet together, finish high". 이 인간은 슛이 들어가나 쳐다보지도 않고 내 폼만 보고있다고, 성가시게 말이야. 농담이에요 사랑해요 밥.
(여기서 잘못된 슛폼과 잘된 슛폼의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생략하겠습니다...)
계속 연습하고 있지만 때때로 나는 나쁜 농구선수고 프로처럼 슛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내가 슛할 수 있다는 사실이 수비수를 혼란스럽게 하지. 슛을 잘하는걸 증명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코트 어디서든 수비수가 나를 신경써야 하는 것이 중요한거야
사람들은 어떤 선수가 슛이나 수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늘 얘기하는데, 그들이 이해못하는 것은 엘리트 레벨에서는 작은 수정을 하는데도 수백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야.
왜냐고? 다른 선수들이 그 선수를 막기위해 수백시간 연습을 하고있거든. 내가 밥과 슛연습할 동안 챈들러(어지간히 싫어하나 봅니다...) 역시 날 슬프게 만드려고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고 있단 말이지.
아주 오랫동안 나는 "슛하는 빅맨이 없어서 클리퍼스는 이길수 없어" 라는 말을 들어왔어. 내가 연습을 이렇게 죽기살기로 하지 않았으면 그런말에 신경도 안쓸거야. 가끔 내가 뭐하고 있는건지 헷갈릴 때가 있어. 사람들은 내가 Lob 을 꽂는거에 열광하는건데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어릴때 우상이던 Adrian Peterson 덕분에 motivated 되서 계속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은 생략)
사람들은 소세지를 먹지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관심없어 하지.
사람들이 "와 저녀석은 괴물이야" 라고 말하는 데, 사실은 "저녀석은 괴물처럼 연습하는군" 이 맞는 말이야.
기술적인 단점 보완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도전은 항상 멘탈이야. 농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나쁜 기억을 빨리 잊도록 자신을 훈련하는 것이야. 림도 안맞고 슛이 실패해도 다음 슛은 들어갈 거라는 것을 믿어야해.
이 괴물로 가득찬 미친 리그에서 제정신을 유지하기위해 가져야할 mental 을 설명하는 말이 있어.
"Success is not final, failure is not fatal. It is the courage to continue that counts."
벽돌 한장한장 (Brick by Brick) 친구들.
* 매니아에서 퍼왔습니다. 문제시 자삭할게요.
** 원문링크:http://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2279949&sca=&sfl=wr_name%2C1&stx=%ED%81%B4%EB%A6%AC%ED%8D%BC%EC%8A%A4&sop=and&scrap_mode=
*** 챈들러 존나싫어하는듯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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