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매력적이네요
일본에서는 얼마전에 20권으로 완결됐고
아마 애니로도 나왔었죠
모든 괴물들을 지배하는 왕족이 존재하고, 각 세대마다 왕을 고르기 위한 피 튀기는 골육상쟁이 벌어집니다.
왕족들은 부하로 괴력의 인조인간과 무한히 부활하는 피의 전사라는 존재를 한명씩 부리는데
주인공인 제2왕녀 릴리안느의 경우엔 사고로 죽어가는 평범한 남학생 히로를 살리려고 피의 전사로 만들어버려서
무슨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히로는 죽어나가느라 바쁨 ㅋㅋ
그밖에 적으로 등장했다 눌러앉은 흡혈귀도 있고, 전사로서의 명예의식이 강한 늑대인간도 있고,
다른 왕자 공주들의 일행도 있어서 바람 잘 날이 없죠
계승전쟁이라는 큰 줄거리를 따라가며 전개될 때도 있지만, 연결성 없는 옴니버스 에피소드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기묘한 이야기의 괴물 버전이라는 느낌?
저택 안에 갑자기 괴생명체가 나타나서 습격한다던가,
어느 동네로 여행을 갔더니 마을 분위기가 영 꺼림칙하다가 결국은 뭔가 일이 터진다던가,
어느날 아침 일어났더니 저택 안에는 자기 혼자 밖에 없고 다른 사람들은 영문을 모른채 모두 없어졌다던가
전체적으로는 각종 괴물, 귀신, 음산한 이야기, 시간여행과 타임 패러독스 등으로 점철된 괴담집 같은 분위기네요
어렸을 때 시시한 괴담집을 재밌게 읽던 바로 그 느낌 때문에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ㅋㅋ
잡담 | 1338명이 읽었어요. 3.19.30.2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