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로봇물을 많이 봐왔지만 이런 전개는 지어스 이후로 오랜만이네요.
줄거리
주인공 카노 코이치는 외계인 팔디안과 교류하는 현실이 못마땅합니다. 10년전 갑작스런 접촉
이후 선량한 모습을 보여주며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팔디안. 사회에 위화감없이 녹아드는 외계
인이 혹시 침략자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어느 날 그의 의심을 확인시켜주는 사건이 벌
어집니다. 궤도 엘레베이터 완성과 동시에 선언된 팔디안의 식민지 선언. 인류를 가축처럼 여기
는 그들에게 분노를 느낀 코이치. 할아버지가 준비한 슈트와 로봇으로 맞서게 되는데..
감상평
일단 재밌습니다. 나가이 고의 향기가 풍기는 초반부 전개가 백미인데요. 거대한 힘을 얻었지만
행사의 대가로 사라지는 무고한 사람들. 그리고 거기서 피어나는 갈등이 흥미를 자극합니다.
읽어보실 분들을 위해 자세한 전개를 쓸 순 없지만 통치 형태에서 야기된 갈등과 뒷거래가 꽤나
재미나죠. 다만 지구인들의 갈등이 주인공 주위의 행동으로만 묘사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뭐 세
세히 따지자면 무지막지만 분량이 동원되겠지만..
에로+막장+정보전을 통한 여론조작을 맛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프로파간다 싸움의 양상
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사실 엔딩이나 결과나 다 이걸 묘사하기 위한 듯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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