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친구 하나가 침대 밑을 살펴 보는데
이 새끼가 침대 밑을 보자마자 진짜 타릭 망치 쳐 맞은 것처럼 잠시 굳었다가
미친 놈 처럼 비명 지르면서 뒤로 쳐구름
그러다가 기듯이 달려서 바로 방에서 뛰쳐 나감
그 모습이 너무 황당해서 웃기지도 않고
그 짧은 순간에도 아 ㅅㅂ 이건 뭔가 웃긴 상황이 아니다라는 직감이 들어서
방에 있던 우리도 뭔지도 모르면서 개 쫄아서 소리 지르면서 방에서 뛰쳐나감
그리고 방문 닫아버린 다음에 (개 쫄보)
왜 지랄이냐고 물으니까
침대 밑에 얼굴이... 얼굴이... 뭐 이러면서 얼이 빠진 듯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거임.
그 말을 듣는 순간 진짜 온 몸에 닭살이 쫙 돋으면서 막 온 몸의 털이 다 서는 느낌인데
(레알 그런 느낌 처음이었음)
일단 진정하고 똑바로 얘기해보라고 놀란 애를 달램.
근데 애가 막 경기 거린 것처럼 아 얼굴! 아 ㅅㅂ 봤어.. .봤는데 ㅅㅂ 사람이... 눈이 마주쳤는데 ㅅㅂ...
막 이러면서 울려고 하는 거임. 그러는거 보니까 문득 그 방에서 살던 후배가 일주일 넘게 연락이 안되는게
생각이 난 거임... 그래서 혹시 그 새끼가 밑에 쳐박혀 있나? 죽었나? 근데 왜 저 밑에 쳐들어가서 죽어 있나?
막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는 거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또 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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