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유저는 본적이 없었다
블러드후프에서도 데스넬에서도 센진마을에서도
간혹, 어쩌다 부캐릭을 키우는 사람들만이 보일 뿐이였다
저녁시간에도 오그리마는 한산하고
주말에도 인던으로 들어가는 팀은 몇팀일 뿐이었다
오픈베타때, 그 북적거리던 분위기를 생각하며
서버를 떠난 사람들이 야속해졌다.
저마다 할말들은 많았을 것이나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을 남기고 떠난 사람들
남겨진 사람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게임이라는 것이 때론 현실에 반영이 되어
일방적으로 패하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
가끔은 현실세계에서도 의기소침하게 만들었다.
지는 것도, 수에 밀리는 것도 내성이 생길 법도 하것만
단지 인구수에 밀려 지기만 해야 하는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지
말은 안해도 모두들 지쳐 있는듯 했다.
서버를 떠나는 사람들 만을 보았었기에
호드의 존재는 떨어지는 나뭇잎 처럼 흔들리는데
그래도 남겨진 사람들은 정겹기만 하다.
북적거림이 있었던 오픈베타 시절을 생각하며
맑은 별들이 빛나고 있는 와우의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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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낭자가 만레벨을 달성한지는 오래 전이였으나 보조기술중 응급치료만을 배웠을뿐,
낚시와 요리는 배우지 않았었다. 문득 낚시를 배우고 싶어 블러드 후프 마을로 갔다.
황소바위 호수앞에 있는 NPC에게 낚시를 배우고 낚시대를 던졌다.
숙련이 잘 오른다. 가만히 서서 낚시를 하는것도 재미가 있었다.
"저기요...우낭자님..."
누군가 우낭자를 불렀다. 스톰이라는 타우렌 전사였다.
"네?"
"성난 바람 하피가 어디 있는지 혹시 아세요?"
우낭자는 스톰이 이곳 지형을 모르는 것으로 보아
본래 육성하던 캐릭터는 타우렌이 아닌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동남쪽으로 가다보면 절벽쪽에 있어요"
"아..네 고마워요.. 와우는 처음 하는 것이라 ^^"
의외였다. 와우를 처음 하는 사람이라니.
"와우를 처음 하신다구요? 그전에 다른 캐릭 키워 본적도 없구요?"
"네 ^^; 그래서 아는 것이 없네요 하하.."
스톰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서는 성난 바람하피를 잡으러 가는것 같았다.
와우를 처음 하는 신규유저를 보는 것은 와우가 유료화 되고 난 후로 처음이었다.
우낭자는 스톰을 따라가 보았다.
스톰이 성난 바람 하피를 잡는 것은 위태위태했다.
여러 마리가 붙어 있으면 활이나 총으로 한마리씩 유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피 근처로 다가갔다가 하피가 스톰을 보게 되면 뒤로 몇걸음 물러난 후에 싸우는 식이였다.
그러다 보니 애드가 여러번 되었다.
"스톰님 총이나 활 없어요?"
"아.. 우낭자님 여기 계셨네요. ^^ 총이나 활이라니요?"
우낭자는 스톰이 와우를 처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스톰님 가방은 몇개 있어요?"
"나라체에서 여섯칸 가방을 득 했답니다 ^^"
우낭자는 스톰을 바라 보았다.
떠나는 사람만을 보다가 처음으로 서버에 유입이 된 사람을 본 것이였다.
뭐라 설명할수 없는 감정이 복받쳐왔다.
"스톰님 저를 좀 따라와 보실래요? 일단 먼저 해야 할것이 있거든요"
"해야할 것이라니요?"
"일단 무기 전문가 한테 무기부터 배우고 하는것이 좋아요 ^^"
우낭자는 민폐가 되는 것이 싫다고 하는 스톰을 설득하였다.
블러드후프마을로 귀환을 찍어 놓고서 스톰과 함께 오그리마를 향해 뛰었다.
스톰은 넓디 넓은 불모의 땅이 마냥 신기한듯 했다.
오그리마에 도착해서 무기 전문가에게 기술을 배우고 다시 언더 시티로 향했다.
하늘을 나는 배를 스톰은 처음 타보는 것이었다.
언더시티를 처음가보는 스톰이였기에 신기하기만한 풍경에 넋을 잃은듯
여기 저기 두리번 거리기에 바빴다.
우낭자는 14칸 가방 4개를 구해서 스톰에게 주었다.
극구 사양하는 것을 나중에 고렙이 되거든 이자까지 쳐서 값으라고 하면서 억지로 안겨 주었다.
블러드 후프로 돌아온 우낭자는 썬더블러프에서 나머지 무기 기술을 배운뒤
퀘스트를 수행하고 있는 스톰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몬스터가 몰려 있는 곳에서는 몸빵이 되어 주었고,
길을 몰라 허둥대는 것을 볼 때면 항상 앞장서서 달려주었다.
"우낭자님, 그런데 여기에만 계시면 우낭자님은 할 것 못하시지 않나요?
이곳에서 따로 하실것이 있어요?"
"멀고어 관광중이거든요 ^^ 신경쓰지 마세요"
스톰을 바라 보자니 오히려 신기하기까지 했다. 와우를 처음 하는 신규유저라니...
문득 우낭자는 스톰이 왜 얼라이언스가 아닌 호드를 선택했는지 궁금해 졌다.
"그런데 님은 얼라 안하고 왜 호드를 하게 되었어요?"
"제가 워3를 할때 주로 선택한 종족이 오크였거든요 ^^ 전사라면 역시 타우렌이지요!"
다음날 접속을 하여 스톰이 있는지를 확인해 봤다.
아직 멀고어에 있었다.
이제 조금만 더하면 크로스 로드로 이동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접속을 하여 확인을 하자 크로스 로드에 있었다.
우낭자는 귓말을 보냈다.
"지금 뭐하고 있어요?"
"타조 잡고 있어요 ^^"
우낭자는 스톰에게 썬더블러프와 언더시티에 가서
오그리마에 있는 인던 퀘스트를 받아 놓으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오그리마로 오라고 하였다.
스톰은 인던을 처음 들어 가보는 것이였다.
인던의 몹들은 필드에서 본것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
우낭자는 스톰에게 뒤에 따라오게 하면서
아이템 루팅만 하고 절대로 몬스터를 공격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였다.
이글거리는 칼날단을 잡고 있을때 스톰이 물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디가야 볼수가 있는 건가요?"
"네? 사람들을 보다니요?"
스톰은 이글거리는 칼날단을 루팅 한후 말하였다
"여지까지 몇사람 밖에 보지를 못해서요 ^^ 몇렙이나 되어야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을 가게 되나 좀 궁금해서요"
우낭자는 순간 멈칫했다. 사람들이 북적 거리는 곳...
그곳은 오그리마였다. 그러나 오그리마에 있는 인던을 들어 오면서
스톰은 단지 몇명의 호드만을 보았던 것이다.
오그리마의 은행앞에도 경매장에도 사람들은 몇사람 없었다.
어쩌면 신규유저가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이 당연한 듯 했다.
무어라 말을 해줘야 할까. 어떻게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오그리마가 가장 북적거리는 곳이지만 사람이 없어서 한산한 것이라고 한다면,
사람이 없는 것에 실망하여 이사람도 다른 서버로 이전을 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럼 호드가 또 한명 줄어 들겠지.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지...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오그리마에요"
"여기가 오그리마 아닌가요?"
우낭자는 다시 멈칫했다.
"네.. 오그리마 맞지요.. 우리서버에는 호드수가 적어요"
"음.. 네.. 그럼 가족같은 분위기겠네요 ^^"
오그리마 인던인 성난 불길 협곡을 어떻게 다 돌았는지 모르겠다.
인던을 도는 중 우낭자는 내내 가슴이 착찹하기만 했다.
서버와 상황을 스톰의 질문을 받으며 다시한번 절감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어느덧 스톰은 타렌밀농장으로 갈 레벨이 되었다b
우낭자는 타렌밀농장은 건너뛰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타렌밀농장은 호드라면 거쳐야 하는 곳이다.
돌발톱산맥과 잿빛골짜기의 퀘스트는 이미 완료를 했기에
곧바로 버섯구름 봉우리로 가지 않을 것이면 어쩔수 없이 타렌밀농장으로 가야했다.
타렌밀농장으로 스톰과 같이 왔다.
그때 오그리마가 침공을 받고 있으니 귀환을 해달라는 귓말이 왔다.
우낭자는 귀환을 했다.
이번에도 쓰랄을 지켰다.
아니, 어쩌면 얼라이언스들은 쓰랄을 눕힐 생각은 없는지도 모른다.
오그리마를 침공해야 호드가 한곳으로 집결을 하기에
단지 호드를 집결시켜서 싸우게 하려는 목적인듯도 하다.
쓰랄마저 눕게 된다면 가뜩이나 수가 적은 호드가 그나마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얼라이언스도 하는 것인가?
오그리마 방어에 지친 우낭자는 접속을 종료하고 바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접속을 하였다. 오그리마방어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생각을 못했으나
스톰이 타렌밀농장에서 퀘스트를 하고 있을 것이다. 스톰에게 귓말을 보냈다.
"님 지금 뭐해요?"
"아.. 얼라들이 욕나오게 하네요 하하 ^^"
예상했듯이 많이 죽었었나 보다. 그러나 말하는 것을 보니 할만하기도 한것 같고..
"타렌에서 혼자 하기 힘들지 않아요?"
"그래도 할만해요 ^^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되요"
우낭자는 타렌밀농장으로 가려고 오그리마 정문을 나서며 귓말을 보냈다.
"타렌밀농장으로 갈테니 같이 놀아요 ^^"
"아~ 오시지 마세요 혼자서도 할수 있어요. 제가 워3 할때도 암울 종족인
오크를 했었거든요. ^^ 이정도 쯤이야!"
그때 마침 첨탑 상층에 가지 않겠느냐는 귓말이 왔다. 잠시 망설여졌다.
스톰을 타렌밀농장에 그대로 혼자 내버려 둬도 괞찮을지...
공대구성이 되지 않아 상층가기가 어렵다는 귓말이 다시왔다.
어찌 해야 하나... 그때 스톰에게서 귓말이 왔다.
"우낭자님 오지 않으셔도 되요 걱정 하지 마세요 ^^ 할만 한걸요
오시면 제가 화낼 겁니다!!"
스톰이 처음 타렌밀농장에서 비약퀘스트를 수행할때 거미 수액이 도무지 나오지를 않았었다.
그래도 잡다 보니 수액이 나와서 힐스브레도 전투 퀘스트는 내일 하자는 생각으로 종료를 하였다.
다음날, 스톰이 힐스브레드 농장에 갔을때 렙이 보이지 않는 고렙 성기사에게 죽었다.
기가 막혔다. 고렙이 되어서 저렙이나 죽이고 있다니. 스톰은 부활을 하였다.
이번에는 전사가 죽였다.
이게 뭐지? 왜 자꾸 죽이는거야!
다시 부활을 하였다. 그래도 어찌 하다 첫번째 퀘스트를 완료할수 있었다.
타렌밀농장으로 오던 길에 아까의 성기사에게 다시 눕게 되었다.
타렌밀농장에서 퀘스트를 완료하고 다시 힐스브레드 농장으로 뛰었다.
스톰보다 7렙이 높은 얼라이언스 도적이 앞에 보였다.
그런데 그 도적이 갑자기 사라졌다.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일수가 없었다.
얼라이언스 도적이 스톰의 뒤에서 칼질을 해대고 있었다.
난감했다. 이게 뭐지? 왜 이렇게 죽이는 거지?
힐스브레드 농장에 도착하였다. 퀘스트를 완료 하였다. 다시 타렌으로 달린다.
타렌 앞마당에 도착할때쯤 갑자기 발이 묶였다. 곧이어 퍼엉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기둥이 스톰을 내리쳤다. 마우스를 돌려 봤다. 렙이 보이지 않는
얼라이언스 드루이드였다. 다시 바닥에 누웠다.
그때 우낭자에게 귓말이 왔다. 스톰은 자기가 이렇듯 어처구니 없이 죽는 모습을
우낭자에게 보여 주고 싶지가 않았다. 우낭자가 타렌으로 오려는것 같다.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스톰을 많이 도와주며 신경써주는 사람인데
이런 꼴을 보여 주고 싶지가 않다. 오지 말라는 귓말을 계속 보냈다.
다행히 우낭자가 첨탑이라고 하는 인던으로 가는것 같다.
다시 힐스브레드로 달렸다. 그런데 조금 난감하다. 몹들이 몰려 있다.
공개창에 같이 하실분 있느냐고 외쳐 보았다. 대답이 없다.
힐스브레드 퀘스트 같이하실분 없느냐고 다시 외쳐 보았다.
채팅창은 잠잠했다. 난감했다. 요령껏 한마리 한마리 유인할수 밖에 없다.
겨우 완료를 했다. 우낭자가 챙겨준 물약과 붕대가 없었다면 완료를 못할뻔 했다.
다시 타렌으로 달린다. 앞에서 노란 불덩이 같은 것이 날라오는 것이 보인다.
저게 뭐지? 화염법사의 화염구였다. 스톰은 다시 바닥에 누웠다.
스톰의 입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타렌밀농장의 퀘스트를 어떻게 완료했는지 아련하기만 했다.
타렌에서의 경험때문이였을까? 버섯구름 봉우리는 마냥 편하기만 했다.
잊혀진 땅에서의 얼라이언스의 뒷치기도 타렌에서의 경험때문인지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 들여 지지는 않았다. 가시덤불 골짜기에 갈 렙이 되었다.
우낭자는 스톰과 함께 무법항으로 갔다. 와이번을 찍으로 가던중에
얼라이언스 도적이 우낭자에게 비습을 날렸다. 스톰은 우낭자를 치고 있는
도적에게 공격을 하였다. 그 순간 스톰에게도 다른 얼라이언스 도적이 비습을 날렸다.
곧이어 근처에 있던 얼라이언스 들이 우낭자와 스톰을 공격하였다.
둘은 바닥에 눕게 되었다.
스톰은 우낭자에게 물었다.
"얼라들이 저리 버티고 있으니 어쩌지요?"
"시체 끌기로 와이번을 찍어야 겠네요."
무법항에서 와이번을 타고 구롬골 주둔지로 올수가 있었다.
네싱워리에서 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네싱에서 퀘를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네싱워리 근처에만 가도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낭자는 스톰에게 그롬골 퀘만 일단 하라는 말을 하였다.
우낭자는 스톰이 그동안 와우팬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퀘스트에 관하여 정보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마 스톰도 네싱에서 퀘스트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톰은 그롬골 앞에서 서성이는 렙터를 잡았다. 우낭자는 그저 지켜 보기만 했다.
그때 우낭자의 머리위로 사냥꾼의 징표가 찍혔다.
몇번을 죽었는지 셀수가 없다. 가시덤블 골짜기는 얼라이언스 진영이 된지 오래이다.
얼라이언스 진영에서 퀘스트를 하고 있으니 셀수 없이 죽는 것이 당연한 것인가?
스톰이 우낭자에게 말하였다.
"으..저것들...만렙 되고 난후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게 만들어 주네요"
우낭자는 저렙시절이 생각났다. 만렙만 되면, 만렙만 되면 다 해결이 될줄 알았었다.
그러나 만렙이 됨과 동시에 우낭자를 찾은 것은 복수가 아닌,
복수라는 것은 불가능 하다라는 좌절감이였다.
우낭자는 스톰을 바라 보았다. 스톰도 만렙이 되고 난후 좌절감을 느끼게 되겠지...
이 고생을 해가면서 과연 스톰에게 와우를 계속 하라고 할수 있을까...
우낭자는 스톰에게 말하였다.
"스톰님, 만렙이 되어도 복수는 못할 거에요"
"네? 복수를 못하다니요?"
우낭자는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말을 할수가 없었다. 이제 커가는 캐릭에게
미리 부터 좌절을 안겨줄수가 없었다.
회사일이 바빠서 자주 접속을 할수가 없었다.
하루걸러 접속을 하였으나 그나마도 오래 할수가 없었다.
현실의 일이 더 중요하기에 와우에만 매달려 있을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접속을 할때면 스톰이 잘 하고 있는지 귓속말을 넣어 보는 것이 다였다.
스톰은 아직도 가시덤블에 있었다. 렙도 몇일째 그대로이다.
우낭자가 접속을 하자 스톰에게서 귓말이 왔다.
"저번에 우낭자님께서 제가 만렙이 되어도 복수는 못할것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았어요."
스톰은 만렙이 되기도 전에 이미 만렙이 되어서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
없다는 것을 미리 알아 버린것이였다. 우낭자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스톰의 렙이 몇일째 계속 그대로인 것을 보면 저절로 알아질만도 했다.
바쁜 회사일로 몇일 동안 접속을 못하였다.
그래도 그럭저럭 바쁜일이 정리가 되어 이제 그전처럼
와우를 할수가 있을것 같았다.
저녁 시간, 와우에 접속을 하자 메일이 한통 와 있었다
왠 메일일까? 하는 생각에 메일 확인을 해봤다. 스톰이 보낸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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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낭자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제 인내력으로는 도저히 와우란 게임을 할수가 없을것 같아요.
우낭자님께 인사를 하고 접으려고 했는데 접속을 안하셔서 메일로 남겨요.
중간에 그만 두고 싶었던 적이 많았으나 저를 도와 주는 우낭자님께 미안해서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이제 한계에 온것 같아요.
얼라에 대한 적대감만을 품고 와우를 그만두게 되었네요.
그래도 우낭자님과 게임을 계속 같이 하고 싶어 버텨 냈던 것임을
알아 주셨으면 해요.
우낭자님께서 보내 주신 은혜와도 같았던 크나큰 관심 너무 감사했어요.
우낭자님께 신세를 많이 졌는데 제가 해드릴수 있는 것은 없구요.
그저 이것이라도 받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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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32골 59실이 동봉되어 있었다.
로서게시판에가봣더니 있던데 저런 아이디 가진사람있나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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