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중고차를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에 대한..
중고차 판매하기를 써볼려고 했는데요..
와.. 이게 몇번 쓰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내용도 많고
글 재주가 없어서 쓰다보니 자꾸 산으로 가고..-_-;;;
알지롱에 필력 좋으신분들 참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그 내용은 조금 정리를 해서 나중에 올려드리기로 하고요..
오늘은 주행거리 관련해서 간단히 몇자 적어 볼까 합니다..
오늘 제가 차를 한대 문의를 받아서 매입하러 갔는데 직접 있었던 일입니다..
일을 마무리 짓고 돌아오는 길에 주행거리 관련 정보를 좀 드리면 좋겠다 싶어서 써봅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사실 때 가장 어렵고 겁나고 불안한게 침수차.. 사고차.. 주행거리조작차..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중고차는 모르고 타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제 값주고 속아서 샀다는 이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대략 이틀정도는 분노의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그 마음 당해본적은 없지만.. 이해는 됩니다.. 그리고 저도 엔카에서 수많은 고객들을
만나봤는데... 설마 그런 사람이 있겠냐 햇는데.. 참으로 많더군요..-_-;;;
알지롱거 님들은 당하시는분들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주행거리 조작.... 이제는 없겠지 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워낙 자동차의 기술 발전속도도 빠르고 그 기술력도 상당히 올라와있으니까요...
특히 수입차들의 경우는 주행거리 조작을 `못` 할 거라고 생각 하시죠??
뭐.. 사실 저도 주행거리 조작을 직접 하는걸 본 적은 없습니다.
제가 할 일도 없고 할 필요도 없고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근데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직도... 아직도.. 행해지고 있다네요...
뭐.. 내 주머니에 돈이 꽂히는 부분이다 보니 이 유혹을 떨칠수가 없나봐요..
이 주행거리 리셋이 가장 많이 행해지는곳이 바로 `수출` 쪽 입니다.
자동차를 수출 회사에 넘기게 되면 자동차 말소를 진행 하게 되는데요..
말소를 하면 대한민국에 그 차는 없는 차량입니다..
그러면 배에 실어서 수출 대상이 되는 나라에 가기 전에 계기판에 손을 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50만 키로 차량이 1만키로.. 나 확~~ 줄어서 나가겠죠..
그건 어쨋거나 국내에 다시 들어올 차가 아니기 때문에 상관 없는데요..
중요한건 그 업자들이 존재를 한다는거겠지요..???
뉴스에 보니 수입차건 뭐건 다 계기판 프로그램을 수정 하고 하더군요.. 참 대단합니다..;;
근데 분명한건 법이 굉장히 엄격 하다는겁니다..
이제는 계기판 조작 없을꺼야~ 라는 순진한 생각은 버리세용~~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며칠전 차량 한대를 문의 받고 고객과 통화를 했는데.. 금액적인 부분이 걸려서
직접 차량을 보고 이야기 하기로 하고 주말 일요일 오전에 약속을 정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일요일 오전에.. 와.. 다시 생각해도 -_-)
실차 확인을 똬악~ 하러 와서 시동 걸고 계기판을 보니.. 오잉??
전화로 들었던 내용과 다른 주행거리 입니다..
고객 한테 이야기 하니.. 이때까지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다가
갑자기 하는 소리가... 몇해전에 계기판이 고장 나서 주행거리가 멈췄다는겁니다..
헐... 일요일 오전에 이게 도대체 뭔 소리인가요...-_-
화가 저쪼 아래 부터 쫘아악 올라오는걸 간신히 참고....
왜 미리 이런 이야기를 안했냐고 하니 미안하다고 하네요.. 헐... -_-;;(고객이 미안하다는데..
싸울수도 없고..-_-)
그러면 멈춰진 거리부터 지금까지 얼마를 운행했는지 내가 어떻게 확인 하냐니까
내비게이션에 찍혀 있답니다... -_-;;
순정도 아닌 사제 내비게이션에....-_-;;;;;;;;;;;;;;;;;(참으로 순수합니다......)
글 쓰다 보니 또 부들부들 하네요...;;
음.. 아무튼.. 저는 매입 못하니까 따로 정리 하라고 하고 byebye 했습니다..
자.. 여러분들 차량 운행하시다 보면 계기판이 고장 날 수 있습니다
꼭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온도게이지의 문제.. rpm이나 속도계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요..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덜렁 제조사 가셔서 고장 났으니까 계기판 교체 해주세요 라고 하면..
쉽게 교체를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주행거리는 0으로 찍혀 있습니다.. -_-
본인이 폐차 시킬 때 까지 타시는건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근데 우리는 이 차를 판매 해야 합니다.. 그 때는...???
자 먼저 계기판이 고장 나면 자동차검사소나, 도로교통안전공단쪽에 문의를 합니다..
그러면 1차.. 고장 확인서를 발급 받고..
2차.. 계기판을 교체 하고
3차.. 해당 관청에 신고(이거는 대부분 안합니다..-_-)
로 마무리 지으시면 됩니다..
고장 확인서를 발급 받으시고 마무리 지으시면 자동차 등록증 하단에 그 내용이 찍힙니다.
그리고 자동차 각 제조사 서비스 센터에서 계기판을 교체 하시면 수리 내역서도 발급됩니다..
자 그러면 우리는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주행거리가 0 으로 찍혀 있다고 하더라도 증명서도 가지고 있고 수리 내역서도 가지고 있고
정부 전산 시스템에 모두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후에 차량을 판매 하실 때에도 저 부분으로 해명 하셔야 하고 서류를 넘겨 주시면
더욱 믿을 수 잇겠지요..
계기판 고장이 의외로 자주 있는 고장 인데요..
예전 쌍용 차량들.. 특히 렉스턴 구형이나 액티언 차량들 보면 배터리 방전되서
교체 하는데 계기판 주행거리 0으로 리셋 되는 별 희안한 증상도 있습니다.
의외로 순진하게 차 팔러 오셔서 저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걸 또 그냥 쌍용 가셔 계기판만 덜렁 교체 하셔서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12년 된 차량이 3만 키로 주행했고..-_-;;;
이거 만약 숨기고 판매 하시다가 나중에 들통 나면 의도야 어떻든 간에 쉽게 넘어 갈 부분이
아니니 알지롱거분들 혹시나 이런일 생기시면 절차대로 증거를 차곡차곡 남기셔서
진행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빨리 내차 팔기 팁좀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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