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서비스 중단됐긔

헐 씨발;;;

///안녕하세요. ‘지름' 운영팀에서 인사드립니다.
저희는 미국 IT 산지 실리컨밸리에서 둥지를 튼 스타트업 팀이며,
젊은 청년들이 모여 ‘소비자중심’ 서비스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두번째 프로젝트인 ‘지름' 은 세계최초이면서 동시에 한국에서 야심차게 시작을 할 계획으로
2016년 2월 22일 첫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클로즈베타서비스(Close Beta Service)란, 정식 오픈 전에 운영자가 초대 한 사람에 한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한정적 서비스입니다.
해외직구 1조원 시대, 그리고 FTA 체결로 점점 직구품목이 확장되는 추세에 힘입어
저희 팀은 기름 값이 떨어지고있는 때와 맞물려, 기름도 직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기름값이 유독 높게 책정 된 한국에서, 소비자들의 시름을 덜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착한 마음'에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지난 3개월 동안 ‘지름'서비스 현실화를 위해
열심히 팀구성원 모두 뛰었습니다.

원유국에서 정유를 구매하여 한국에 선박으로 보내는 일
개인마다 주문한 기름을 소분하여 기름 통에 담는 일
정유차를 구입하여 소비자에게 배달 하는 일, 기름을 한국에 합법적으로 저장하는 일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한국 현지 법을 통과 하는 일 등등등…
‘지름'이 실현되기 까지는 여러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고
저희 팀은 ‘정유직구배송서비스'의 구체화를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름'을 이용할 의지가 있는 실소비자가 대략 어느 정도의 규모이며 지역, 이용하는 핸드폰 기기, 선호하는 서비스등의 여부등을 조사하기 위한 사인업을 받았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채 세 시간 도 안되, 저희는 서버가 다운되는 스타트업계 소위 ‘신비한 일’을 경험했고, 그 동안 흘린 땀이 열매로 맺는 구나 싶어 환호했습니다.

그 기쁨도 잠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개인이 사용 목적으로 1일 한도 12만원이내 한국 세관 통과는 합법이라고 하던 세관사가 자신이 잘 못 알고 있었다고, 법을 잘 모르겠다며 ‘지름'이 원유국에서 구매한 기름은 통과할 수 없다며 정중한 사과와 함께 통지하였습니다.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등등) 으로 공유가 됐던 탓인 지, 저희 팀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언론에서 몇 개의 기사가 올라왔고 생각보다 가늠할 수 의 없는 크기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저희 ‘지름'팀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이 능동적으로 이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내 관세청에서 기름 세관통과가 합법이라고 한 것을 바탕으로 시작한 베타서비스인 데
오늘 불법이라고 말을 변경했고, 아직 기름 직구법이 확실 한 것이 없다 하니
이 사업은 진행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슬픈 마음이지만, 함께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신
한국의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 말씀 드립니다.

미국에서, 지름운영팀 드림.

비공개 손님 … 2016-02-23 20:07:18

뭐야...ㅜㅜ

비공개 손님 … 2016-02-23 20:09:09

정유회사가 전화때렸겠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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